델이 초박형 CAMM 메모리 시스템을 탑재한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델 프레시젼 7670’을 발표했다.
노트북용 메모리의 새로운 표준인 CAMM은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의 약자다. 수십 년 동안 노트북과 데스크탑에 사용되어 온 DIMM 및 SO-DIMM 표준을 대체하기 위해 고안된 표준이다.
CAAMM 디자인에는 몇몇 장점이 있다. 일단 물리적으로 SO-DIMM 메모리보다 크지만 단일 회로 기판에 최대 128GB의 메모리를 배치할 수 있다. 또 연결을 위한 접점 플레이트도 훨씬 얇아졌다. 전기 접점이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소켓처럼 보일 정도다. 이는 노트북 두께를 몇 밀리미터라도 줄이기 위해 노트북에 램을 납땜헤온 노트북 제조사들에게 간과할 수 없는 장점이다.
델은 메모리와 CPU의 사이의 물리적 거리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착 과정을 종전보다 다소 까다롭다. 과거의 표준에서는 고정 클립을 풀면 간단히 메모리를 교체할 수 있지만 CAMM에서는 나사 6개와 보강판(적어도 델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에서는)을 제거해야 한다. 크게 문제가 되는 수준의 까다로움은 아니다.
한편 CAMM 디자인은 델의 특허 기술이지만 회사는 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와 협력해 메모리 분야의 표준으로 공개하려 시도하고 있다. 델의 경쟁 업체들이 새 디자인을 채택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