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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비즈니스|경제 / 통신|네트워크

2020년 기업 네트워킹 시장의 지배자들 '최강 기업 10곳'

2020.07.15 Neal Weinberg  |  Network World

#6 엔비디아

파괴자가 나타나서 수십 년 동안 가장 높은 자리에 소수의 업체만 있던 시장을 뒤흔드는 것은 언제나 매혹적이다. 엔비디아는 오픈소스에 기반한 새로운 시대를 이끌며 네트워킹 산업을 붕괴시킬 수 있는 검증된 기술력과 재력을 가지고 있다. 엔비디아를 게임기용 GPU 제조업체로만 생각한다면,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장비에 GPU를 공급해 지난해 대기업 및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해 인피니밴드(InfiniBand)와 이더넷 스위치 업체 멜라녹스(Mellanox)를 인수했으며, 얼마 전에는 큐뮬러스 리눅스(Cumulus Linux) 오픈 네트워킹 OS가 사전 탑재된 데이터센터 스위치를 판매하는 큐뮬러스 네트웍스(Cumulus Networks)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종합해 보면 엔비디아는 고성능 워크로드 및 AI를 위한 풀스택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멜라녹스 인수에 들인 돈은 69억 달러이다.

리눅스 초기에는 수세, 레드햇과 같은 업체가 함께 참여해 엔터프라이즈급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진정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가트너의 최신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용 매직 쿼드런트에 선구자로 등재된 큐뮬러스가 오픈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큐뮬러스는 자체 네트워크 관리 툴도 판매한다. 

엔비디아의 도전과제는 두 가지다. 첫째, 전체 네트워킹 스택을 위한 구성 요소를 갖추는 것과 완전히 통합된 스택을 제공하는 것은 다르다. 둘째, 기업들이 오픈소스 서버를 실험할 때, 서버를 가져다 분리하여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다른 중요하지 않은 기능에 사용할 수 있었다. 오픈소스 스위치를 프로덕션 네트워크에 도입하는 것은 여전히 많은 기업에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일이다.
 

#7 아루바(HPE)

5년 전 HP가 두 회사로 쪼개지는 혼란에 빠졌을 때 HP는 무선 LAN 선두주자인 아루바를 30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모두의 입에 오르내렸던 질문은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였다. 결국에는 상당히 잘된 일이었다. 아루바 사장 키어티 멜코트의 설명대로 “HPE가 아루바를 인수할 때 아루바를 이미 있던 조직에 통합시킨 것이 아니라 반대로 HP 네트워킹 팀을 아루바에 통합시켰기 때문에 시장과 혁신에 대해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HPE는 큰 회사를 작은 회사에 집어넣고 싶어 했다.” 그 결과는 아루바가 무선 LAN 시장에서 시스코의 주요 경쟁업체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것이 말해준다.

아루바의 통합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인 아루바 센트럴(Aruba Central)의 고객은 6만 5,000곳이다. 이 플랫폼은 유무선 네트워크와 WAN, 그리고 조만간 5G와 엣지 컴퓨팅도 통합할 것이다.
아루바는 최근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아루바 엣지 서비스 플랫폼(Aruba Edge Services Platform, ESP)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원격 근무자의 ID와 액세스 관리, IoT 디바이스의 자동 온보딩 등 사실상 모든 네트워킹 영역에서 IT 부서의 일상적인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아루바는 원격 근무 증가와 엣지 컴퓨팅이나 IoT 같은 흐름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들 변화는 모두 무선 LAN과 LAN 인프라 모두에서 데이터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8 델(Dell)

PC,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을 포함하는 많은 후보군 중에서 델은 단일 업체 솔루션으로 모든 IT 인프라의 해법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현대화하든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에 착수하든지, 고급 데이터 분석 또는 VDI 구축을 모색하든지,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 4년 전 EMC 인수로 확보한 스토리지 자산과 VMware(델이 8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및 NFV 기능을 성공적으로 활용하여 지난해 9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빼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 델은 최근 레거시 보안 업체인 RSA를 떼어내는 것이었다. RSA는 EMC의 사업부 중 하나로 인수됐다. 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RSA는 투자 컨소시엄에 20억 7,500만 달러에 매각됐다.

델은 스토리지, 서버, 클라우드 관리, 가상화, SD-WAN, HCI 등 수많은 시장에서 시장 선도적인 위치를 주장할 수 있다. 델의 과제는 이 모든 시장의 고객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다. 최근 델은 파워원(PowerOne)을 발표했는데,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킹의 최고 요소만을 가져와 자사의 파워원 패브릭으로 함께 묶고, 파워원 컨트롤러란 자동화 엔진을 통해 관리한다.
 

#9 뉴타닉스

고속 성장하고 있는 HCI 시장은 델(점유율 34%)과 뉴타닉스(점유율 13%) 간의 경쟁으로 변했다. IDC의 1분기 통계에 따르면, HCI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성장이라는 관점에서는 침체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업은 이미 자원을 클라우드로 옮기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마이그레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 뉴타닉스에 희소식이라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그리고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략을 잘 변경했다는 것이다. 

뉴타닉스의 전 세계 고객은 이미 1만 5,000곳이나 된다. 여기에 최근 DaaS(Desktop as a Service) 솔루션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팬데믹 기간 동안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뉴타닉스의 성장 계획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클라우드 방식의 구독 요금제로 이전하는 것이다. 가트너는 이 전략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뉴타닉스는 HCI 어플라이언스와 데이터 서비스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업체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셀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 객체 스토리지, 파일 스토리지 서비스, 재해복구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더 나아가 뉴타닉스는 원격 근무자 관리, 데이터센터의 단순화와 현대화, 하이브리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관리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10 화웨이

중국 기반 네트워크 업체 화웨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의 권력 다툼에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미중 분쟁은 월스트리트 저널이 6월 9일 미국 상무부가 “컴퓨팅 기술 공급망을 중국과 분리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전 세계 경제의 최소 일정 부분에 대한 파괴를 가속화하는 움직임”이며, “이 사태의 규모”가 불러올 파장을 경고할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 블룸버그도 최근 1면 헤드라인으로 “화웨이 제재, 미국 이사회실에서 자라는 조용한 공포”라는 기사를 냈다.

이 사건의 복잡한 면을 들여다볼 것도 없이, 미국 기업이 전 세계 공급망 어디의 어떤 과정에서도 화웨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는 미국 상무부의 제재가 8월부터 발효된다. 예를 들어 풀이하자면, 미국 기업은 화웨이 장비를 네트워크 어딘가에서 사용하는 통신사를 소유한 인도 기업과 거래할 수 없다는 의미다.

IDC에 따르면 2019년 이더넷 스위치 매출은 7.8% 상승했고, 화웨이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9.6%이다. 화웨이의 기업 및 통신업체 대상 라우터 매출도 4.1% 상승했고, 이 부문 전체 시장 점유율도 29.8%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화웨이 CEO 렌 젱페이는 지난 2월 화웨이가 “전쟁 국면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5월 15일 공급망 제재와 별도로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관련 기술을 사용해 화웨이에 납품하는 업체가 반드시 미국 정부 승인을 받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분석 업체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화웨이의 현재 상황을 “화웨이에 남은 시간은 약 12개월에 불과하다. 최신 칩 기술 없이는 네트워크 장비도 경쟁력을 지닐 수 없고, 최신 반도체를 제조할 때 미국 기술이 들어가지 않은 패브릭 장비라는 대안도 없다”고 분석한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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