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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수하물 태그도 디지털 시대'··· 알래스카 항공 EBT 플랫폼 도입

2022.07.22 김달훈  |  CIO KR
빠르고 효율적인 탑승 수속은 승객이나 항공사 모두가 원하는 사항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일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대면 접촉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 자체를 줄이거나 없애야 하고, 필연적으로 접촉이 필요하다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알래스카 항공이 미국 항공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EBT(Electronic Bag Tag) 플랫폼 도입 결정을 발표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EBT는 여객기를 탑승하며 위탁 수하물로 가방을 운반하려고 할 때 부착하는 수하물 태그를, 종이에 인쇄된 바코드가 아닌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승객의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는 전자식 태그를 활용해 수하물 체크인 과정과 시간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의 백태그(BAGTAG)가 개발한 EBT(Electronic Bag Tag) 플랫폼에 사용되는 전자종이 방식의 수하물 태그.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정보를 확인 및 관리하고, 스마트폰을 태그에 가까이 대고 NFC 방식으로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자료 : Alaska Airlines)

비행기를 탑승할 때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없는 짐이 있다면, 그만큼 탑승 수속에 필요한 시간이 길어진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발권을 하면서, 위탁 수하물로 가방이나 짐을 처리하도록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위탁 수하물로 처리할 가방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체크인 카운터를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EBT를 활용하면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을 이용해 위탁 수하물에 부착된 전자 태그에 필요한 정보를 바로 저장하고 표시할 수 있고, 공항에 도착하기 이전에 체크인까지 완료할 수 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위탁 수하물 창구에 본인 가방을 컨베어 벨트에 올리고, 스마트폰에 표시된 바코드를 수화물 처리 시스템에 인식하면 끝이다.

위탁 수하물을 맡기기 위해 체크인 담당 직원을 직접 대면해야 하는 모든 과정, 이를 테면 승객 확인, 바코드 라벨 인쇄, 가방에 라벨 부착하는 과정이 전혀 필요 없다. 가방에 달려 있는 가방 태그는 전자 종이(e-paper)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승객과 항공편 정보를 표시한다. 스마트폰에서 가방에 달아 놓은 전자 종이 태그로는 NFC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위탁 수하물로 맡기 짐은 공항에 설치된 컨베어 벨트와 수하물 카드 등을 거치며 거칠고 난폭하게 다뤄지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 손상되거나 부서지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EBT를 활용하는 백태그 시스템은 백태그(BAGTAG)가 개발했으며, 2014년 설립된 이후 개발 과정을 거쳐 2019년 멀티벤더 EBT 플랫폼을 출시했다.

백태그를 도입한 항공사는 아직 몇 군데 없다. 알래스카 항공은 미국 항공사 중에서 처음 도입을 결정했고, 향후 여러 단계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알래스카 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2,500명의 고객에게 2022년 말부터 전자 가방 태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마일리지 회원을 대상으로 2023년 초에 장치를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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