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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CIO의 조건 '비즈니스·기술 정통한 하이브리드형 리더'

2015.10.01 Clint Boulton  |  CIO
경영에 변화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은 하부 IT조직부터 승계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승계 계획에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파괴적인 신기술, 변덕스러운 소비자의 요구, 변화하는 규제 환경 등이 CIO로 하여금 성장에 도움을 줄 디지털 전략을 선도할 미래의 리더를 양성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IO들은 자신이 정통한 비즈니스 기술 전문가(예비 리더)들을 양성하는데 그쳐서는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wC의 연구 및 조사를 주도한 파트너인 부샨 세티는 "새로운 시대에는 비즈니스를 더 잘 이해하고, 고객과 기술, 규제 환경 등 자신을 둘러싼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여러 다양한 기술에서 아주 경쟁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고객들의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브랜드 '접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도와줄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할 수 있는 인재들이 부족한 실정이다. 직원들은 소비자가 이런 디지털 참여를 통해 생성하는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해킹이 급증하면서, 관리자급들은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엄격한 사이버보안 요건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CIO는 조직의 중간 관리층과 고위 관리층에 적합한 인재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계속 회사에 재직하게끔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리더 양성 경로 개척
CIO가 충성스러운 직원을 양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CIO는 IT 담당 이사가 각 사업 부문의 CIO가 되도록 교육시킬 수 있다. 이렇게 경로를 개척하면 직원들의 충성심을 높이고, 기업의 조직 문화를 강화하고,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조직에 대한 지식(Institutional Knowledge)'이 많은 가치 있는 리더들에게 보상해 주면 이들이 다른 회사로 옮겨가는 위험이 줄어들며, 핵심 인재 유출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다. 또 외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조직 내부에서 승진이 활발한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하는 인재들이 많기 때문이다.

다행히 CIO를 도울 조력자가 있다. 세티에 따르면, CEO 및 최고 인사 책임자와 함께 중간 관리직과 고위 관리직의 승계자를 파악하는 활동을 펼치는 CIO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팀은 잠재력과 성과가 높은 인재들에 대한 조직 차원의 로드맵을 수립해 준다. 기업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IT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법에 정통하고 능숙한 사람이 잠재력이 높은 인재들이다.

이들은 몇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기업의 고객 획득 및 유지에 도움을 주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분석 프로젝트를 주도할 능력이 있을까? 기업을 둘러싼 규제 환경을 이해하고 있을까? 개개인이 피싱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까? 마케팅 등 기업의 핵심 이해관계자가 수익을 창출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다른 부서와 협력해 공동의 해결책을 개발할 수 있을까? 이들 경영진은 '준비된 시기(지금 또는 2~3년)', 이들이 계속 회사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면서, 리더로 육성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판단하게 된다.

세티는 "매우 포괄적인 역량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처할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기술 전문가는 신기술은 물론이고 전략, 비즈니스 관련 역량에도 정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CIO를 배제한 CIO 승계 계획
CIO가 승계 계획에 관여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세티가 컨설팅을 제공한 한 보험 회사는 CEO와 CFO, 최고 관리 책임자(Chief Administration Officer)가 공동으로 기술 운영 부문의 승계 계획을 수립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이는 CIO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부하 직원의 경력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하는 CIO들은 동의하지 않는 방법이다.

일부 CIO는 적극적으로 승계자 양성에 관여하고 있다. 아메리칸 캔서 소사이어티(American Cancer Society)의 CIO 제이 페로는 자신을 대신할 인재 후보자 5명을 준비시키고 있다. 그는 직속 부하 직원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3명을 찾으라는 도전을 제기했다. 페로는 몇 달 전 CIO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복권에 당첨됐을 때 회사에 초래될 위험을 경감시킬 방법이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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