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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오피스 패키지 구매, 10년 내에 없어질 수도”

2013.05.10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지난 7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도비가 소프트웨어 판매 방식을 구독 전용 모델로 전격 전환한다는 발표와는 상반되는 입장을 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에 대해 기존 판매 방식을 향후 10년 간은 계속 할 것이라는 뜻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5월 8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서는 자세를 보였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최신 오피스 2013을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 번에 가격을 지불하고 영구적인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방식과 다양한 오피스 365 요금제을 통해 구독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그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담당 디렉터인 클린트 패터슨은 블로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도비처럼 구독 전용 모델이 아니라 두 가지 지불 및 라이선스 구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패터슨은 “어도비와 마찬가지로 구독 기반의 SaaS 모델이 미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도비와는 달리 우리는 사람들이 패키지 소프트웨어에서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 시간을 '10년 정도(a decade)'로 보고, 그 동안은 기존 방식의 판매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0년 동안이라는 것은 정확한 기간을 언급한 것이 아니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언제 기존 방식의 판매를 중단할 것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패터슨의 언급이 10년의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메일 답변을 통해 “구독 전용 모델로 전환할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오피스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들을 계획이다”라고만 말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라이선스 모델을 10년 동안 유지한다면, 이는 많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것이다. 지난 2월 피카 커뮤니케이션의 대표 폴 디그룻은 5년 내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기업용 라이선스 모델인 소프트웨어 어슈어런스(Software Assurance)를 폐기하고 고객들에게 무료 업그레이드를 보장하는 구독 방식의 기업용 라이선스 모델을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피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선스 프랙티스 분석 전문 컨설팅 업체이다.

소프트웨어 어슈어런스의 중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근본적으로 구독 모델로 초점을 옮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그룻은 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 오피스 에디션은 구독을 통해서만 공급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시기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5년이라는 기간과 마이크로소프트가 3년 주기로 새로운 버전을 내놓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피스 2016은 전통적인 라이선스가 전용된 마지막 에디션이 될 것이고, 오피스 2019는 구독 방식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패터슨은 새 버전 오피스를 구매한 사용자의 1/4이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한달 전 NPD 그룹의 스테판 베이커 역시 오피스 365가 지난 1월 출시 이후 미국 내 오피스 소매 판매의 25%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패터슨은 “따라서 이런 전환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이루어지고 있고, 어도비가 이런 새로운 움직임을 촉진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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