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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해킹 관련 주장은 미국의 히스테리"

2016.10.13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러시아가 미국 대선 관련 해킹의 배후라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히스테리'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반박했다.


Image Credit: 푸틴 웹사이트(en.putin.kremlin.ru)

그는 1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투자자 대상 행사에서 "러시아와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7일 미국이 러시아 정부가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해킹을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비롯해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문서가 지난 몇달간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푸틴은 러시아가 관련됐다는 주장은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런 히스테리는 미국 대중의 관심을 유출된 정보 그 자체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가 클린턴 측 이메일 5만 건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유출된 문서 일부는 이미 클린턴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의 주요 근거가 되고 있다.

푸틴은 "이번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새로 선출된 미국의 지도자와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단기간에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일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해킹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경제적 제재와 러시아 범죄 혐의자 기소 혹은 사이버 보복 공격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백악관 언론 비서관 조시 어니스트는 "우리의 대응조치에 대해 더 자세하게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브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이번 해킹에 러시아가 관여됐다는 증거를 여전히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무언가 행동을 하겠다면 한번 해보라"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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