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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백과사건, 244년 만에 인쇄본 절판

2012.03.14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문판 백과사전이 절판된다. 회사는 대신 온라인 에디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등장한 지 244년만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인쇄본을 절판할 계획이라고 엔싸이클로페디아 브리태니커가 밝혔다. 회사는 대신 디지털 버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따.

엔사이클로페디아 브리태니커의 대표 조지 커즈는 "전통이 인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문적인 지실을 전달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768년 이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편찬해왔다. 가장 최신판은 2010년 에디션이다. 회사는 당초 올해 연말 등장할 계획이던 2012 에디션을 인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2010년 에디션 출판본도 아직 4,000세트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지금까지 판매된 총 판매량은 200만 세트에 이른다고 전했다.

출판본을 절판하기로 한 이번 회사의 결정은 인쇄 역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쇄물이 웹사이트와 네트워크 연결 애플리케이션에 추월된 현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인쇄본이 매출에 기여한 비율은 1% 미만이다. 커즈는 "수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축적된 정보량도 온라인에 훨씬 많다. 온라인 상의 정보를 인쇄용으로 압축하는 노력도 회사에게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온라인 정보 이용료가 더 매력적이다. 연간 이용료가 미화 17달러인데 반대 인쇄본 가격은 1,400달러에 이른다.

커즈는 그러나 32권에 이르는 인쇄본이 회사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책장을 가득 채운 인쇄본이 제시할 수 있는 경건함이 있었다는 것. 그는 "백과사전이란 나에게 있어 숙제와 놀이 사이의 최단경로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세대차이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젋은 세대는 32권의 세트를 보며 오히려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그는 말하며 "포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누구도 완전한 집대성을 기대하지 않는다. 인쇄본이 신뢰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엔싸이클로페디아 브리태니커는 20년 전 온라인 에디션을 선보인 이래 회사의 매출 대부분을 온라인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시키고 있다. 커즈에 따르면 온라인 에디션은 지금껏 1억 명의 학생들에게 서비스됐으며 연간 방문자는 5억 8,000만 명에 달한다.

한편 회사는 온라인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브리태니커 온라인 백과사전을 매주 수요일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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