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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LED TV, 아직 흥분하기엔 이른 이유

2021.03.04 Brian Cheon  |  CIO KR
삼성이 최근 76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발표하며 미디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아직 흥분하기엔 이르다. 이 기술이 적용된 TV가 대중화되려면 적어도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마이크로 LED는 등장한 지 꽤 된 기술이다. 삼성은 CES 2018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146인치 TV ‘더 월’을 공개했었다. 소니는 2012년부터 크리스탈 LED라는 자체 버전을 제조하고 있다. 마이크로 LED 기술은 OLED보다 더 나은 화질 등 여러 강점이 있지만 단점은 역시 비용이다. 

삼성은 CES 2021에서 110인치, 99인치, 88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했으며 2일 ‘언박스 & 디스커버’ 이벤트에서 76인치 보급형(?) 옵션이 향후 로드맵에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제 소비자는 전문적인 조립 및 설치 없이도 아름다운 엣지 투 엣지 스크린 디자인의 영화 같은 경험을 가정에서 누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110인치 모델의 가격은 한화 1억 7,000만 원이며, 99인치 모델과 함께 4월 중 글로벌 일부 시장에서 판매 개시될 예정이다. 

미니 LED를 사용하는 비슷한 크기의 삼성 QN900A(Neo QLED 8K TV)와 비교해본다. 이 제품조차도 현재 미국 내 판매가가 6,999달러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마이크로 LED TV 가격이 대중화될 수 있기까지는 아직 오랜 시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마이크로 LED의 강점은 뚜렷하다. 미니 LED의 소형화 버전으로 이해되기 쉽지만 사실은 OLED와 더 비슷한 기술이다. 각 LED는 개별적으로 제어돼 이미지를 생성한다. 그러면서도 자체 발광이 아니므로 밝기 제한 및 번인 현상과 같은 OLED 기술의 단점이 없다. 4K TV의 경우 약 2,500만 개(각 픽셀 당 빨간색, 녹색, 파란색 LED가 필요)에 이르는 개별 LED를 집약시키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UBI 리서치는 미니 LED가 OLED를 추월하는 시점조차도 202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마이크로 LED가 빛을 발하는 시기는 그보다 몇 년 더 걸릴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IDG 산하 미디어 중 하나인 테크어드바이저 크리스 마틴 기자의 글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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