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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 마침내 출시일·가격 나왔다

2020.08.13 Brian Cheon  |  CIO KR
지난해 10월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와 관련해 좋은 소식 하나와 나쁜 소식 하나가 등장했다. 12일 게재된 회사 블로그 포스트에 따르면 서피스 듀오는 9월 10일 마침내 사전주문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128GB 기본 모델의 가격조차 1,399달러에 달한다. 갓 출시된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보다 비싼 가격이다. 

256GB는 100달러가 추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 제원의 경우 최상급과는 거리가 있다. 작년의 최고급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55를 내장했으며, 6GB 램과 비교적 적은 3,577mAh 배터리를 내장했다. 카메라 또한 1,100만 화소 단일 구성이다. 무게는 250g으로 꽤 무거우며, 크기는 145.2mm x 93.3mm x 9.9mm(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의 경우 164.8 x 77.2 x 8.1mm)다. 주머니에 넣을 만한 제원은 아니다. 스마트폰이라기보다는 작은 터치스크린 노트북에 가까운 크기다.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화면을 360도 회전시킬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전화’를 주기능으로 보기엔 무리다. 


통화를 비롯해 어떤 작업이든 처리하기 위해서는 화면을 열어야 한다. 


서피스 듀오 경험의 핵심에 해당하는 ‘서피스 슬림 펜’은 추가 비용을 들여야 하는 옵션이며 장치 내부에 보관할 수 없다. 또 5G와 와이파이6를 지원하지 않으며 비접촉 결제를 위한 NFC 칩도 내장하지 않았다. 출시 지역은 일단 미국에 한정된다. 

그러나 디자인은 확실히 흥미롭다. 4:3 종횡비의 1,350X1,800 해상도의 AMOLED 디스플레이 2개를 탑재했으며, 총 8.1인치 화면을 구현한다. 폴더블 구조가 아닌 만큼 멀티 모니터 데스크톱 환경처럼 이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 화면에서 링크를 탭하면 다른 화면에서 열린다. 드래고앤드롭 분할 화면 멀티태스킹을 포함해 고유한 이중 화면 기능을 다양하게 지원한다. 단 갤럭시 Z 등의 접이식 스마트폰과 달리 별도의 외부 화면이 없기 때문에 사용하려면 화면을 열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중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직접 경쟁하려 하지 않는 양상이다. 서피스 듀오에 대해 “모바일 생산성의 차세대 물결”이라고 표현하며, 안드로이드 앱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이에서 전환할 수 있는 기능 및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를 통해 여러 장치를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 인튠과 통합된 특징을 제시한다. 기업용 기기로서의 특성을 내세우는 셈이다.

그러나 이 또한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서피스 프로 7의 가격이 1,000달러 미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용을 위해 화면을 열어야 하며, 이는 사진 촬영 시에도 적용된다. 사진 촬영과 동영상 처리 능력 또한 아직 미지수다. 1,399달러짜리 스마트폰에 무선 충전 기능이 내장되지 않은 점 역시 기대를 벗어나는 요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듀오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돌아왔다. 9월 10일 사전 주문 이후 시장의 호응이 어떠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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