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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받고 싶은 스타트업이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2013.10.28 Colin Neagle  |  Network World
지난 주 열린 2013 DEMO Fall에서는 스타트업 40여곳이 자사의 제품을 알릴 기회를 제공받았다. 몇몇에게 이는 큰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이었을 것이다. VM웨어, E-트레이드(E-Trade),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같은 기술 업계의 몇몇 거대 기업들도 과거 DEMO 컨퍼런스에서 짧은 발표로 시작해 지금의 위치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고자 할 때 혹은 자사를 홍보하고자 할 때 동일한 작은 실수들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작은 실수들은 반드시 실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초창기에 아주 중요한 인지도를 얻는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 것들에 가깝다.



1. 회사의 모든 면을 숨기지는 말라
많은 회사들은 이런 대규모 창업 중심 행사들을 자신들의 데뷔 기회로 삼으면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을 세상에 알릴 때까지 모든 것을 비밀리에 꽁꽁 싸매둔다. 이런 전략은 정확한 출시날짜를 가진 회사라면 이해되는 일이지만, 언론을 그 출시일 이전까지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보도될 기회를 어느 정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DEMO측은 행사에 앞서 언론인들에 제공할 시연자 정보를 수집한다. 이는 출시 이전에 시연자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줄 뿐 아니라, 가끔씩은 어떤 회사가 가장 흥미로워 보이는지 사전 콘텐츠를 작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몇몇 회사들은 자신들의 회사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거의 또는 완전히 제공하지 않고, 이를 회사 로고와 함께 “출시 임박!”이라는 정보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딱지를 붙여놓는 선에 그친다. 다른 회사들은 모호한 언어를 사용해서 광고에는 좋을지 몰라도,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아무런 힌트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런 한 회사는 자신들의 제품을 시장에서 “공평하게 경쟁”하고 “모바일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채널의 변혁”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 제품이 정확히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언론은 자신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기사를 쓸 수 없다. 몇몇 회사들은 출시일 이전까지 완전히 숨어있고 싶어하지만, 그렇게 하면 무료 인지도 상승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

2. 업계 특수용어나 유행어를 사용하지 말라
키워드는 제품이 온라인에서 주목 받게 하는데 중요하게 사용되지만, 특수용어와 유행어가 과도하게 사용된 피치는 제품에 대한 메시지를 흐리게 만들 뿐이다.

DEMO에서 한 시연자는 소개하는 제품에 적용되는 유행어들만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모바일-우선, 클라우드-기반,”같은 식이었다. 이 용어들은 그 제품에 맞긴 하지만 그런 식으로 기술-관련 발표와 언론 공개에서 지속적으로 너무 자주 남용되어 의미를 잃기 시작한다.

만약 제품이 실제로 모바일 우선, 혹은 클라우드 기반이라면, 제품을 홍보하는 더 유용한 방법은 왜 그런 측면이 소비자에게 중요한지 설명하는 것이다. “이 제품이 클라우드 기반이기 때문에, 이런 이점이 있다”는 식의 설명은 유행어만 늘어놓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와 닿을 것이다.

3. 해설식 광고처럼 말하지 말라
이와 유사하게 몇몇 몇몇 시연자들은 심야 해설식 광고에서 그대로 따온 것 같은 설명을 사용해 제품을 소개했다. 제품의 여러 기능을 충분히 설명한 후, 한 시연자는 “그리고, 잠깐…, 한가지 더 있습니다,”라고 또 다른 기능 설명으로 넘어가기 전에 뜸을 들였다. 또 다른 시연자는 “우리의 앱,…아 죄송합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부족하네요.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봅시다”라는 식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이런 유형의 전략은 글로 쓰면 좋아 보이지만 실제 발표에서 사용하기는 어색하다. 발표는 설명이 되어야지 광고가 되면 안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광고로 인식하는 용어를 사용하면 프레젠테이션이 저렴해 보이고 사람들의 주의집중을 흐트러지게 만든다.

4. 가장 관련 있는 정보를 우선시하라
이 요점은 발표가 구성되는 방식에 대한 것이지만, 청중의 관심을 끄는데도 작용할 수 있다.

한 시연자는 몇몇 사례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사진 공유 앱을 소개했다. 첫 번째 사례는 소매점 매니저가 매장 직원들과 빈 매대 사진과 함께 물건을 진열할 것을 지시하는 메시지를 공유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사례는 그다지 유용해 보이지 않았다. 차라리 그냥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전화상으로 진열을 지시하거나 아니면 그냥 직접 지시해도 되는 일이었다.

시연 막바지에는 같은 시연자가 매대 사진과 함께 직원들에게 매대를 이 사진처럼 보이게 만들라는 메시지를 첨부하는 사례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훨씬 더 적절한 적용 사례였다. 이 경우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오히려 사진으로 보여주는 게 더 쉽기 때문이다. 고객들에게 제품의 가치를 보여준 이 설명 부분은 후반부에 묻혀버렸고, DEMO 발표의 짧은 특성상 급하게 마무리되었다.

이 시연은 가장 중요한 정보를 드러내지 못한 유일한 사례는 아니지만,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제품에 대한 가장 적절한 정보를 전면 중앙에 배치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사건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잠재적 고객들이 절대 알아차리지 못할 테니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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