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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역할에 대한 재고 필요" MIT 슬론 CIO 심포지엄

2013.05.23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어느덧 진부한 이야기가 돼버렸다. "CIO가 비즈니스에도 능통해야만 한다"는 조언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열린 MIT 슬론 CIO 심포지움에 참가한 패널 멤버들은 이 같은 정서에도 불구하고 CIO들이 더 나아가야 하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고해야만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술 트렌드, 세대 이동과 함께 최종 사용자의 변화하는 요구 등이 이를 강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AP 아메리카 부문 CIO이자 수석 부사장 마이클 골즈는 CIO가 기업 기술 전략이나 구매에 대한 폭넓은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브로커'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브로커란 현업 사용자와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 사이의 중간자를 뜻한다.

골즈는 이와 관련 SAP의 내부 '앱 갤러리'를 거론했다. 앱 갤러리는 직원들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모인 곳이다. SAP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상태를 확인하고 앱의 수용도를 추적해 인기있는 앱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골즈는 한 직원이 싱글 사인온을 위해 개발한 앱을 예로 들었다.

그는 SAP의 성공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혁신이란 "당신이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지점"에서 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T의 역할은 시스템 통합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브로커로서 동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SAP의 몇몇 직원들이 독자적인 앱 개발이라는 기술 이니셔티브를 진행한다는 사실은 '셰도우 IT'라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셰도우 IT란 최종 사용자나 개인이 기술 직원의 개입 없이 독자적으로 제품을 구입하거나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SAS 인스티튜트의 CIO이자 CTO 케이스 콜린스에 따르면 이러한 셰도우 IT 트렌드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 예를 들어 SaaS 애플리케이션을 독자적으로 구매한 부서는 이 애플리케이션이 회사의 다른 시스템과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 등과 같은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기 쉽다.

SAS의 CIO로서 그는 "과거에는 없었던 방식으로 IT 팀을 현업 부서와 연관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IT 팀원들이 현업 사용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금껏 성공적이었다면서도 예기치 못했던 결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업 부서들이 내 최고의 직원들을 빼내가고 있다"라고 그는 전했다.

과거 EMC의 CIO였으며 현재 임원 부사장인 산자이 머찬다니는 특히 신임 CIO들에게 있어 현업 부서에 IT 직원을 파견하는 것이 커다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고객 입장에 있어야 한다. 우리가 지원하는 사람들은 기술적으로 능통한 이들이다. CIO는 다른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산정하기 위해 현업의 관점에서 볼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J&J 약품의 CIO이자 부사장 조지아 파파소마스는 CIO가 '리더 팀'을 구성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리더 팀은 기술력과 비즈니스 감각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어바이어 글로벌 IT 부문 부사장 마이클 루도 동의했다. 그는 "IT 분석가들이나 기술자들은 현업 부서에 들어가 '요구사항을 말해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에서 탈피해야 한다. 안으로 더 파고들어가 프로세스에 기여할 용기를 가져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 인력들이 단순히 '두려워'하거나 그들이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CIO 역할이 변화하고 있지만 핵심 책임은 유지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골즈는 "혁신에 대한 토론은 간과될 수 있다. 그러나 이메일이 다운되면 토론은 일어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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