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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책'과 ‘삽질’사이··· 시민 개발자 정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2020.02.21 Bob Violino  |  CIO
채용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 개발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IT 조직이 늘고 있다. 최종 사용자가 직접 앱을 개발하도록, 또는 개발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프로그래밍 인재 공급은 부족하다. 그리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채울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조직은 이런 공백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용은 2018년부터 2028년까지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직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수요 증가와 인력 및 각 기업에서의 제약 때문에 여러 산업 부문의 조직들이 ‘시민 개발자’라는 개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시민 개발자란 기업 코드 베이스, 시스템, 구조 등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최종 사용자이다. 대개 전문 개발자가 아니지만 코딩 기술이 거의 필요 없는 툴을 활용해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이들을 의미한다. 

뱅킹기업 뮤추얼뱅크의 CIO 개리 컨은 시민 개발자 개념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애자일 개발의 혁명이다. 최종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자신만의 속도로 실행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IT에 있어서 시민 개발자의 주된 이점은 이를 통해 비즈니스 전환을 ‘민주화’하는 셀프서비스 비즈니스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라고 가트너의 리서치 및 자문 부사장 제이슨 웡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 사업부 내부 관점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인 민첩성과 생산성이 더 커진다”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시민 개발 또는 시민 IT에 대해 ‘기술 전문가가 아닌 최종 사용자에 의한 ‘비즈니스 주도적 IT’의 부분 집합’으로 설명한다. 또 이러한 동향이 애플리케이션 개발, 데이터 사이언스,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의 영역에서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2019년 10월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가트너는 비즈니스 주도 IT의 경우 역할이 기존의 IT 부문과 크게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적절한 표준과 정책이 적용되는 비즈니스 및 IT 사이의 협업 노력이라고 전했다. 또 2023년경이면 대기업의 경우 내부 시민 개발자의 수가 전문 개발자보다 최소 4배 많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가트너는 보고서를 통해 “실제로 상황이 적절하고 가능성만 있다면 아무 최종 사용자나 시민 개발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리더는 앱 전략의 미래의 일환으로써 시민 개발을 포함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조직은 이런 새로운 개발 자원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실무자와 전문가를 위한 몇 가지 요령을 살펴본다.
 
요건이 우선
조직의 전반적인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 개발자 접근법을 도입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이내 탈선할 수 있다.

컨은 “[시민 개발자 활용의] 진정한 가치는 구체적으로 비즈니스 요건이 무엇이며 그 충족 여부를 어떻게 파악하는지를 더욱 잘 확인하는 것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요건이 결정되면 기업에 피해를 끼치거나 프로세스를 파괴할 수 있는 치명적인 실패를 피하기 위해 시민 개발 프로세스를 제한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컨은 “처음에는 시민 프로그래머가 최종 제품이 아니라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한적으로 사용되거나 ‘단독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경우라면 경우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측면의 유연성이 높다. 따라서 시민 개발 계획에 적합한 대상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IT는 여전히 품질 보증 검토를 지원해야 한다고 그가 말했다.

기술 적합성 및 멘토를 조사
시민 개발이 조직 내의 아무나 즉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큰 오해다. 프로그래밍 기술은 아니더라도 적절한 기술이 있는 사람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대학교의 CIO 빌 밸린트는 “개인의 현재 역할이 압도적인 유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후보자는 적절한 소통 기술이 있고 유연하고 다재다능하며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대학교는 IT 부서 외부에 애플리케이션 관리자를 지정했으며, 그들은 IT 부서와 협력하여 애플리케이션 운영 및 보호 방식에 대한 많은 것을 결정한다. 동 대학은 또한 IT를 도와 업무를 처리하는 ‘파워 유저’를 활용한다. 

밸린트는 “왜냐하면 IT 외부에서 수행하기에 안전한 계획되지 않은 즉흥적인 IT 수요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서들이 스스로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면 성취 속도와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훌륭한 내부 멘토링이 누군가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을 요청받는 등의 경우에 변화하는 업무를 통한 최적의 결과를 얻는데 핵심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밸린트는 “과도기에 있는 직원이 자신의 생산성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기 전에 새로운 역할을 둘러싼 문화에 익숙해지고 주요 이해관계자와 친분을 쌓으며 자신의 성과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치를 갖도록 하라. 개별 맥락에 대한 감안이나 편안한 분위기 조성 없이 누군가에게 바로 많은 형식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시민 개발자가 ‘섬’에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밸린트가 말했다. 그는 “IT는 무엇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사람이 떠나거나 바쁠 때 단일 장애 지점이 생성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누가 무엇을 개발하든지 핵심 비즈니스 활동은 핵심 비즈니스 기준에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적절한 툴을 선택
사람들에게 시민 개발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한 후 사용하기에 너무 복잡한 툴을 제공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며 저품질의 소프트웨어로 귀결될 수 있다. 시민 개발자는 양질의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툴과 지원 환경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셰도우 IT’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웡이 말했다.

올바른 툴을 선택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작업을 위해 시민 개발자에게 제공하기 전에 조직 내의 숙련된 개발자가 사용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운송 및 물류기업 H&M베이의 IT책임자 존 워커는 “현재 해당 기업을 뒷받침하고 있는 개발자를 참여시켜야 한다. 이런 툴이 자신의 할 일 목록에 있는 것을 처리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하며 IT가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사용하기 쉽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워커는 가트너의 벤더 평가 같은 시중의 자원을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그리고 이런 노력의 중요성 때문에 상위 4~6개 툴을 살펴보고 평가할 것이다. 여러 개발자 및 탄탄한 비즈니스인을 선택 과정에 참여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용하기가 더 쉬운 툴을 배치해도 모두가 하룻밤 사이에 좋은 개발자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전문 개발자에게 조직 내의 ‘파워 유저’를 파악하도록 요청하라고 워커가 말했다. 그는 “이런 최종 사용자는 시스템이 어떻게 비슷한지 파악하고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어디에 필드, 화면, 데이터베이스 테이블을 추가할지 예상할 수 있다. 이들이 시민 개발자가 될 ‘상위 후보자’이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개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런 파워 유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워커는 다른 최종 사용자가 나와 시민 개발자로 지원하도록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IT의 지속적 참여 유도
전문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IT가 시민 개발자를 지도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간격을 조절해야 한다.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IT 조직은 시민 IT 이니셔티브에 그다지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안, 품질, 거버넌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기업은 기업들이 파워 유저를 파악하기 위해 비즈니스 리더들과 협력할 IT 자원을 할당하고 IT의 역량을 보완 및 확장하기 위해 셰도우 IT 활동을 시민 IT 이니셔티브로 변환함으로써 비승인 IT를 시민 IT 활동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IT는 시민 개발을 완전한 IT 전략 계획 중 하나의 구체적인 구성 요소로 인식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리더와 협력하여 시민 IT 기여의 비즈니스 영향을 측정하고 IT로 확대 적용할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캔자스주 위치타시는 자원이 제한된 IT 부서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실제로 모든 운영 활동에 걸쳐 ‘임베디드 개발자’를 활용하고 있다고 CIO 마이클 메이타가 말했다. 메이타는 “우리의 환경에서 이런 자원은 자연스럽게 필요 없게 되었다. 인간 자본 추가 없이 기술만 수 년 동안 확장되면서 IT 외부의 인재를 통한 인력 증가를 모색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협업 및 분석 툴을 사용하여 IT는 필요에 따라 임베디드 개발자에게 지원을 제공한다. 개발을 향상 또는 완료하기 위해 IT가 개입할 정확한 시기나 그럴 필요가 있는지 여부는 프로젝트의 범위와 복잡성에 달려 있다.

메이타는 “임베디드 개발자는 적절한 프로세스를 이행하는 ‘쉘(Shell)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지만 탄탄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이행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우리는 플랫폼을 결정하고 임베디드 개발자의 기술을 파악하며 공백을 판단하고 적절한 액세스, 안내 그리고 교육을 제공하는 접근방식을 취했다”라고 말했다.

이 전략은 개발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이행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이타는 “이런 개발자는 조직의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크게 향상시킨다. 임베디드 개발자가 전반적인 보안, 인증, [서비스 품질],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필요성을 파악하도록 도우면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프로세스가 가능해진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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