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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로의 승진을 원하는 이유

2013.12.30 Julia King  |  Computerworld
IT 전문가 4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CIO직 수행을 원하는 비율이 32%에 그쳤다. CIO 직책을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55%에 달했다. 그러나 이는 진화한 CIO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 CIO를 꿈꾸는 2인의 사례를 정리했다.

-> CIO로 승진하기를 원치 않는 이유

CIO 직책의 진화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의 빌 메이요 선임 디렉터는 "IT 분야에 종사하면서 CIO 자리에 욕심을 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과거의 CIO를 연상하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메이요는 언젠가는 CIO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CIO의 역할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오히려 더 매력적인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CIO는 기술직 직원들을 책임지는 자리에 불과했었다. 기술적인 내용들을 사업적인 내용으로 해석하면서 경영진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그러나 혁신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CIO는 다른 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것을 하도록 압력을 넣는 경영진의 한 명으로 부상을 했다"라고 말했다.

메이요는 이어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그러면서 CIO의 역할 또한 더 풍부해지고 흥미로워졌다. CIO는 변화를 촉구하는 자리이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요가 근무하고 있는 바이오젠 아이덱만 하더라도 전임 CIO였던 레이 폴리키가 임시로 HR 부서를 1년 넘게 책임졌었다. 그는 HR 부서 책임자로 바이오텍 회사의 문화, 혁신 및 기업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책임을 졌다.

아이다호 폴스(Idaho Falls)에 소재한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daho National Laboratory)에서도 CIO의 역할이 확대됐다. CIO 직속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인 트로이 힐트브랜드는 과거 CFO 산하에 CIO 직책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연구소 책임자에게 직접 보고를 하는 동등한 직위로 격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 관련 업무에서는 멀어지고, 기업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또 기술 및 정보를 이용해 기업 활동을 구현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IT 부서 또한 정보 관리부(Information Management)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완제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조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고도로 숙련된 기술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었다.

힐트브랜드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사람에서 계약 관리와 서비스 수준 결정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사람으로 인력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이들은 계약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끔 벤더를 관리하는 책임을 진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연구소의 간부들이 직책과 직무를 다시 규정하고 있으며, 일반 직원들에게 커리어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필요한 부분과 다음 단계에 대한 기대치를 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런 직무 재편 작업에는 각 직책이 상대할 청중에 관한 정보, 요구되는 기술,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와의 협력 및 교류 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IT 직책에도 더 풍부한 비즈니스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 외향적인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범적 리더의 존재
필라델피아의 금융 서비스 회사인 재니 몽고메리 스콧(Janney Montgomery Scott)의 비즈니스 기술 연락 담당자인 조셉 푸지오는 7년전 입사 당시만 하더라도 CIO 커리어를 추구할 계획이 없었다. 그는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네트워크 및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에서 경력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의 현 CIO이자 푸지오의 멘토인 밥 틸먼이 CIO로 임명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틸먼은 금융 서비스 산업과 기술에 관해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인물이었다. 이는 푸지오로 하여금 그와 동일한 커리어를 추구하도록 생각을 바꾸도록 만들었다.

푸지오는 "밥은 다른 CIO들과는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새 애플리케이션이나 벤더에 관한 회의는 물론 전략을 다루는 회의에도 참가한다. 나는 IT와 비즈니스 모두에 지식을 갖고 있을 때 어떤 변화가 창출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는 회사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푸지오는 현재 기술과 비즈니스 지식이 모두 필요한 직책에 있다. 그는 "IT-비즈니스 연락 담당자는 개발 및 서버 구축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비즈니스 부문 담당자들과 마주 앉아 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연락 담당자들은 소매 거래 중개, 법무, 컴플라이언스, 자본 시장, 운영 등 회사 내 각 부서를 전담해 책임지고 있다.

그는 "각자 담당한 부서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서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푸지오는 연락 담당자 일을 하면서 소비자 기술과 호스팅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회사에서는 이런 트렌드가 내부 개발의 중요성 희석보다는 개발자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개발이 중시되고 있다. 맞춤화가 필요한 SaaS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SaaS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더라도, 맞춤화를 하거나 보안 계층을 추가시켜야 한다. 한편으로는 내부 시스템과 동일한 속도로 앱을 운영할 수 있게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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