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디지털 책임자
은행, 리테일, 통신 같은 산업은 이미 최고 디지털 책임자(chief digital officer)를 두고 있다. 이들은 비즈니스에 걸친 디지털 기술 도입을 책임진다: 마케팅 지출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옮기고, 연구와 개발 예산을 디지털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디지털화한다.
도시에서도 유사하다. 몇몇 사례에서 이 직위는 최고 기술 책임자(chief technical officer)가 진화해 만들어졌다. 멜버른시, 보스턴, 뉴욕시는 현재 최고 디지털 책임자를 두고 있고, 런던 시장은 최근 최고 디지털 책임자 임명을 약속했다. IDC는 최고 디지털 책임자의 수가 2018년까지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런 정부 직위는 도시의 디지털 변혁 속도를 높이고 시 전체의 다양한 부서의 모든 것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책임을 맡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시민들을 위해 기술을 더 잘 활용하도록 돕고 시 서비스를 더 효율적이고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게 구현한다.
최고 복원 책임자(Chief Resilience Officer)
최고 복원 책임자(chief resilience officer)는 예상치 못한 사고와 지역사회에 대한 영향이 있을 때 시의 복원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TM 포럼의 전략 프로그램 부회장 칼 피바는 말한다. 지진, 테러 등의 재해가 포함되지만 최고 복원 책임자는 또한 인종, 경제 불평등, 집값 상승, 실업, 기후 변화 등 시의 스트레스 관련 업무도 맡는다.
보스턴,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뉴욕 등의 시에 최고 복원 책임자가 있다. 마이애미(사진)에서 최고 복원 책임자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위한 계획 수립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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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디자인 책임자
공공 서비스 개발 방식이 변하고 있다. 거주자와 방문자들이 각종 스마트 시티 툴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인 것이 중요하다. 최고 디자인 책임자의 역할이 그렇다. 핀란드 헬싱키시는 최근 앤 스텐로스(Anne Stenros)를 사상 첫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임명했다.
헬싱키 디자인 위크(Helsinki Design Week)에 루사 머토는 “최고 디자인 책임자에게는 3가지 역할이 있다: 디자인 전문가 역할, 도시 브랜드 보강, 미래 솔루션의 비전 제시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도시를 시민과 기업 모두에게 최적의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살기 좋은 도시란 지속가능한 도시이기도 해야 한다. 이를 돕기 위해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hief sustainability officer)라는 지위가 만들어졌다.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시의 지속가능성 원칙을 지방행정과 지역사회 개발에 도입을 전체적으로 이끈다. 그의 책임으로는 토지 계획 개선, 에너지와 수자원 보전, 기후 변화 최소화와 적응, 수송 옵션 구축 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시카고, LA 등에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가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