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터넷은 그리 놀랍지 않게도 그 규모가 몹시 작다. 북한 전역에 소재한 도메인은 불과한 28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계에는 3억 3,500만 개의 도메인이 있다.
20일 발생한 설정상의 오류로 인해 이 은둔 국가의 온라인 인프라스트럭처 정보가 외부인에게 공개됐다. 이번 오류를 감지한 주역은 TLDR 프로젝트인데, 이는 전세계 DNS 공급자 사이의 글로벌 존(global zone) 전송 요청을 자동으로 추적해 기트허브에 기록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kp'를 이용하는 북한 도메인은 28개가 있으며 대개 해외에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내용은 서방 세계의 퇴폐성을 강조하고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업적을 홍보하는 것들이 주류다.
그러나 음식 조리법이나 북한 영화 커미션에 대한 내용도 있으며 북한 항공사인 고려항공과 마식령 스키 리조트를 안내하는 사이트도 확인할 수 있다.
.kp 사이트 주소는
기트허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접속이 어렵다.
기트허브 해당 페이지에서는 사이트 주소 외에도 북한 인터넷과 관련된 여러 정보가 게재돼 있다.
* 본 기사는 네트워크월드 존 골드 기자의 글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