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SA(National Security Agency)rk 수 년 동안 북한 네트워크 내에 비밀 거점을 갖고 있었으며 거기에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공격의 흔적을 보았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독일 언론 슈피겔(Der Spiegel)에서 미국과 외국 전 공무원들이 폭로한 새로운 NSA 문서를 인용하며 "NSA는 적어도 북한 내 네트워크와 주로 중국과 말레이시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 해커들에 침입하기 위해 4년 전부터 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폭로는 왜 미국이 그렇게 빨리 북한을 지목할 수 있었는 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북한 공격설에 대해 회의론이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도 일부 설명한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수사에 참여한 바 있는 이의 말을 인용해 "이 해커들은 말할 수 없이 신중하고 인내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12월 중순 북한을 비난한 후, 어떤 증거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1월 2일 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정식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를 승인하면서 수년간 북한에 스파이를 두고 있었다고 언급했을 뿐이다.
미국이 사이버공격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른 국가를 비난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 법적 행동을 취한 것은 2014년 5월로, 미 연방 검사가 8년이 넘도록 미국 조직들에게서 기업 비밀을 훔쳐간 5명의 중국군을 기소한 것이다. 이 고소에 대해 중국은 응하지 않고 있다.
FBI 국장 제임스 코미는 1월 7일 소니 공격에 대한 더많은 실마리를 제공했다. 코미는 "해커들은 자신들의 IP 주소를 지우는데 실패했다. 이는 이 해커들이 소니 종사자들에게 보낸 일부 이메일에서 북한에서 사용되는 인터넷 망을 사용함으로써 드러났다"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