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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이직|채용

허리띠 졸라매는 빅테크... 세일즈포스, 트위터, 메타도 채용 '잠시 멈춤'

2022.05.23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세일즈포스, 트위터, 메타 등 여러 빅테크 기업이 인플레이션과 시장 불확실성 우려로 신규 직원 채용을 연기하고 있다. 완전히 일자리를 줄인 기업들도 있다.  

기술 인력의 채용 동결 및 정리 해고 보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세일즈포스는 채용을 멈춘 가장 최근의 회사다. 트위터, 메타, 우버도 최근 몇 주 동안 다양한 이유로 채용을 늦추고 있는 기업들이다. 
 
ⓒGetty Images Bank

가트너의 HR 부문 리서치 책임자 제이미 콘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기업들은 새로운 업무 방식과 고객 접근 방식을 지원하고자 디지털 혁신을 가속했다. 기술 기업들이 그 중심에 있었다. 이제 (기술 기업들은) 미래의 성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재평가하기 위해 한 걸음 물러서고 있다. 따라서 채용 동결은 ‘잠시 멈춤’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의 (채용) 동결은 채용 시장의 지속적인 기술 인재 부족 문제와 대조된다. 콘은 “IT 업계 외부에서의 기술 인력 수요는 여전히 높다”라면서, “많은 기업이 증가하는 기술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술 인력은 메이저급 IT 회사는 아니더라도 선택권은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보도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비용 통제를 위해 특정 역할 채용을 보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출장도 취소될 예정이다(세일즈포스는 성명에서 이번 분기 여전히 4,000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의 녹취록을 입수한 더 버지(The Verge)에 의하면 메타(페이스북의 모회사)도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신규 채용을 잠시 멈출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동시에 특정 분야(줌에 필적할 만한 영상 및 음성통화 기능, 새로운 쇼핑 기능 등)에서 비용을 절감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달 초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서도 이 회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엔지니어링 부서 전반의 채용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CFO 데이비드 웨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데이터 프라이버시 강화 조치 그리고 IT 산업 전반의 경기 침체”를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아울러 더 버지는 지난주 트위터의 내부 이메일을 인용해 이 회사의 채용 동결 소식을 전했다(정리해고 계획은 현재 없다). 또 트위터는 前 소비자 제품 책임자였던 케이본 베이푸어와 매출 책임자 브루스 팔크를 해고했다. 머스크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감원을 하고, 다음 해에 인원을 늘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화요일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 코인베이스는 최근 경기 침체로 올해 (예정됐던) 공격적인 채용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사장 겸 COO 에밀리 최는 “올해 회사 규모를 3배로 늘릴 계획이었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채용을 멈추고 최우선 비즈니스 목표와 관련해 인력 수요를 재평가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주 CNBC에서 확인한 우버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이 회사의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지출을 줄이고, 채용을 ‘특수한 일(privilege)’로 취급할 것이며, 언제 어디서 인원을 추가할지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시장 상황의 엄청난 변화를 언급했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설립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채용이 둔화되는 이유는 기업마다 다르지만 많은 기업이 거시경제 상황과 올해 후반기 경기 침체 전망에 비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이번 분기는 어땠나’라는 게임을 해야 하고, 주주들은 매출이 늘지 않았을 때 비용을 면밀하게 살펴본다. 채용이 일시 중단 또는 축소되는 상황의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골드는 “이와 함께 매출이 증가하고 시장이 핫해지면서 많은 빅테크 기업이 지난 팬데믹 1~2년 기간 동안 상당한 수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라며, “신입 직원을 조직에 완전히 흡수시키는 과정에서 채용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신규 직원이 새로운 곳에서 생산성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6~12개월이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원을 결정한 기술 기업들도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의 보도에 의하면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감소에 따라 미국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50명의 직원과 70명의 파트타임 직원을 해고했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도 지난 4월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했고,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 무랄(Mural)과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Carvana)도 최근 인원을 줄였다. 美 IT 업계의 해고 상황을 집계하는 사이트(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0개 이상의 기술 회사가 직원을 해고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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