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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애플 고소··· “앱스토어에 어니봇 사칭한 앱 관리 안돼”

2023.04.11 이지현  |  CIO KR
바이두가 자사의 AI 기술 ‘어니봇(Ernie bot)’을 사칭한 앱을 만든 개발사와 이를 등록하게 허락한 앱스토어 운영사인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두표 챗GPT '어니봇'을 발표하고 있는 로빈 리 바이두 CEO ⓒ 바이두 공식 트위터 

어니봇은 바이두가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로 지난 3월 16일에 처음 외부에 공개됐다. 바이두표 챗GPT라고 불리는 어니봇은 질문을 입력하면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 및 영상이나 문학 작품을 생산한다. 중국 기업이 만든 기술인만큼 중국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바이두는 현재 어니봇을 외부에 따로 서비스를 공개하지 않고, 미리 신청한 기업 일부에게 API 형태로 어니봇을 공개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어니봇 공개 첫날에만 7만 5,000개 기업이 접근 권한을 신청했으며, 6,000개가 넘는 API 요청이 이뤄졌다. 로빈 리 바이두 CEO는 어니봇 발표 현장에서 “650개 기업과 사전 계약해 어니봇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이두 대변인은 더레지스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이두는 외부에 어니봇을 공개한 적 없다. 앱 스토어나 웹에서 볼 수 있는 어니봇 서비스는 모두 가짜다”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이미 중국에서 어니봇 접근 권한을 무단으로 판매하는 사례를 적발하고 “영리 목적으로 어니봇 접근 권한을 판매하는 것은 테스트 환경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사용자 경험을 해친다. 테스트 계정을 양도하거나 판매하다 적발된 사람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로이터는 지난 주말에만 어니봇이라고 사칭한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 최소 4개가 등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어니봇 사칭 앱 개발사를 막으면서 동시에 관리의 책임을 묻기 위해 애플을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 소장은 중국 베이징 하이뎬 인민법원에 제출됐다. 애플은 이번 소송에 대해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jihyun_lee@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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