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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서비스형 애플(AaaS)’이 오고 있다 

2023.02.14 Jonny Evans  |  Computerworld
필자가 7년 전부터 제기했던 추측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듯하다. 애플이 여러 금융 서비스와 함께 아이폰 전용 구독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 전용 구독제’를 포함해 지불 관련 서비스를 대거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 블로그 | '서비스로의 애플?!' CCS 인사이트가 내다보는 애플의 미래

‘서비스형 애플(Apple-as-a-Service)’: 전환은 계속된다
한마디로 말해, 애플은 사용자가 이미 애플 뮤직(Apple Music)을 구독하는 것처럼 아이폰과 다른 애플 하드웨어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결국 기기를 구매하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iPhone Upgrade Scheme)과 달리, 이 구독제는 고정 요금으로 기기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형 애플 구독제는 지연된 BNPL(Buy Now Pay Later)와 출시되긴 했지만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애플 캐시(Apple Cash) 저축 계좌를 포함해 애플이 준비 중인 여러 금융 서비스 중 하나다. 전자(BNPL)는 아마도 오는 3월 미국에서 iOS 16.4와 함께 출시되리라 예상된다. 

또 애플은 장기간 대출을 제공하는 애플 페이 월 할부(Apple Pay Monthly Installments)를 개발하고 있으나, “엔지니어링적이고 기술적인 문제”가 개발과 도입을 방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어떤 문제가 있는가?
블룸버그 보고서는 몇몇 문제가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브레이크아웃(Project Breakout)’이라고 부르는 프로젝트에서 모든 지불 및 신용 처리를 처리하려는 애플의 야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만일 그렇다면 이러한 도전 과제의 일부는 애플의 英 핀테크 스타트업 크레딧 쿠도스(Credit Kudos) 인수로 확보한 기술 통합과 관련 있을 수 있다. BNPL 대출이 신용 기록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신용 확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미가 있다. 이는 바로 크레딧 쿠도스가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 애플, 英 핀테크 스타트업 ‘크레딧 쿠도스’ 인수

물론 아직까진 모두 추측일 뿐이다. 

애플의 목표는 분명하다. 성공적인 새 하드웨어 출시라는 압박이나 향후 있을 수 있는 공급망 문제에 시달리고 싶지 않은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 회사는 제품을 중심으로 되풀이하여 발생하는 수십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갈망하고,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을 계속 증가시키길 희망한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지난 분기 미화 20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맥과 아이패드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그리고 이는 제로섬 계획이 아니다. 애플이 계속 아이폰을 판매하고, 통신사를 통해 [아이폰을] 제공하며, 리퍼브(refurb) 매장에서 [아이폰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기기 대여는 제품 및 제품 구성 요소의 재활용, 리퍼비시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

대여 계획에 따른 저항이 있겠지만 소비자 인식은 서서히 변화하고 있고, 많은 사람이 ‘대여’를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 2차 소비자 시장의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이른다.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는 현 경제적 제약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스마트폰 가격은 업계 전반에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제조사들이 수익 점유율을 확보하려고 하면서 계속 오르고 있다. 애플조차도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기록적인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의 전환 수 그리고 상대적인 시장 점유율 증가로 상쇄됐다. 

추측일 뿐이지만 고급형 아이폰을 더 많은 고객이 감당할 수 있는 월별 가격으로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움직임은 애플이 기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아울러 추가적으로 예측 가능한 수입이라는 가장 가치 있는 비즈니스 자산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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