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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아이폰 13이 ‘2021 맥북 프로’에 관해 알려주는 것

2021.10.07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은 ‘아이폰 13’과 ‘A15 바이오닉 칩’을 공개하면서 솔직하지 못한 성능 비교와 불분명한 속도 벤치마크로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인상적인 수준의 성능 향상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이 맥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Apple

어둠 속의 불꽃
당시 발표를 다시 살펴보자. 기억나는가? 애플은 전작인 A14 바이오닉 칩과 성능을 비교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실제 성능 향상 수준을 ‘추측’해야 했다. 

자체 프로세서 설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애플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의문이다. 이러한 정보 격차에 따라 애플 비평가들은 이 회사의 실리콘 설계팀이 두뇌 유출(brain drain)을 겪고 있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빠르게 공유하기 시작했다. 

아마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애플에는 많은 엔지니어가 있기 때문에 인력 변동은 일반적인 일이다. 잘못된 정보는 어둠 속에서 자라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알아야 할 것 
애플은 A15 바이오닉 칩이 경쟁 제품보다 최대 50% 빠르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미니의 4코어 CPU(프로 모델은 CPU 5개)는 40%(프로는 5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사실은 진실이 더 인상적이다. 

IT 리뷰 전문매체 아난드텍(AnandTech)의 새로운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A15 바이오닉 칩은 경쟁 제품보다 62% 빠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것 같지만 칩에 32MB 캐시가 있어 에너지 효율도 높다. 

이렇게 하면 일상적인 작업의 대부분을 메모리로 처리하는 대신 프로세서에서 유지해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아난드텍 보고서는 코어의 L2 캐시가 50% 향상됐으며, 칩의 12MB L2 캐시가 맥의 M1 프로세서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맥은 어떤가? 
애플의 A-시리즈 프로세서가 M-시리즈 맥 칩의 형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쪽에 좋은 건 양쪽 모두에 좋다. 그리고 이는 이러한 성능 향상이 애플에서 곧 선보이리라 예상되는 ‘M1X 기반 맥북 프로’에도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이 새로운 프로 맥의 출시 가능성은 일 년 내내 간헐적으로 들려오던 루머였지만 이 제품이 이번 달에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확고한 믿음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아이폰 13 칩에서 본 성능 향상을 M-시리즈 맥의 상대적이자 잠재적인 이점으로 환산하는 건 굉장히 투기적이고, 불확실하며, 신뢰할 수 없긴 하다. 이를 감안하면서 추측해본 것은 다음과 같다. 

1. 만약 애플이 경쟁사의 모바일 프로세서와 비교해 6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면 더 큰 방열판(heat sink) 덕분에 맥 제품군에서 추가 성능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2. 이 칩은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난드텍은 A15의 전력 효율이 A14 칩과 비교해 17%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는 새로운 맥에서 상당한 배터리 수명 증가로 전환될 수 있다. 


또한 아난드텍 보고서는 A15가 28%의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M1 맥에서 볼 수 있는 성능(예: 1.5배 빨라진 어도비 포토샵)을 감안할 때 M1X 맥에서도 유사한 이점을 예상해볼 수 있다. 

이는 맥이 작업에 쓰이기 때문에 중요하며, 포토샵이 M1에서 본 성능 향상에서 (이를테면) 28% 더 개선된다면 애플의 프로 M1X 맥은 (애플에서 대체한 인텔 시스템에서 얻는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진짜 추측일 뿐이다).  

M1 맥을 발표하면서 애플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에서 3D 타이틀은 6.6배 더 빠르게 렌더링된다. 
• 엑스코드(Xcode)에서 프로젝트 빌드는 3.6배 더 빠르다. 
• 머신러닝은 15배 더 빠르다. 


필자는 주요 애플 파트너가 연구실에서 이 새로운 맥을 이미 사용하고 있으리라 예상한다. 어도비는 M1 칩에 포토샵을 최적화하기 위해 애플과 긴밀히 협력했었다. 이 작업은 맥 칩을 공유하는 아이패드에도 적용된다. 

아난드텍은 “GPU 측면에서 애플의 최대 성능 향상은 도표를 벗어나고 있다. 새롭고 더 큰 GPU, 새로운 아키텍처, 그리고 더 큰 시스템 캐시를 조합하여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맥 프로 사용자라면 이러한 그래픽 성능 향상이 차세대 M 시리즈 칩에도 적용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만약 적용된다면 이는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더 많은 창의적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줄 전망이다. 

한편 현재의 M1 맥이 17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모바일 작업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아마도 우리는 전원 공급 장치 없이 며칠간 사용할 수 있는 맥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애플의 실리콘 팀은 이미 2025년에 (제품에) 탑재할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있고, 이 모든 것은 애플 플랫폼에 좋은 징조다. 애플의 하드웨어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 조니 스루지는 “3~4년 앞서 칩을 설계할 때 크레이그(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와 나는 제공하고자 하는 것을 정의하고 난 후 작업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추측이 얼마나 맞을지는 모르겠다. 이번 달 말에 열릴 맥 이벤트에서 곧 알게 될 것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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