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해 에픽게임즈의 슈팅게임 포트나이트를 '우회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의 갈등으로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지 약 세 달 만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BBC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유저들이 슈팅게임 포트나이트를 조만간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모바일용 사파리 웹브라우저를 통해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지포스나우'(GeForce Now)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애플이 사파리 브라우저나 다른 웹브라우저를 통한 서드파티 앱 이용을 막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애플 모바일 기기 유저들은 지난 8월 포트나이트 이용을 금지 당한 바 있다. 애플이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와 갈등을 빚던 중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 앱을 삭제해버린 탓이다.
당시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유저로 하여금 앱 내 결제 시 30%에 이르는 앱스토어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애플은 이에 응수하기 위해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 앱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포스 나우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서비스다. 서비스 가입자는 네트워크에만 연결돼 있으면 보유한 기기의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BBC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포트나이트에 접속했을 때 플레이어가 얼마나 불리할지에 대해선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