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회계 3분기(4~6월)실적이 전년 동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칩 판매 실적이 타격을 받은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퀄컴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발표에 따르면 퀄컴은 올 3분기 48억 9,300만 달러(약 5조 8,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분기 매출액인 96억 3,500만 달러(약 11조 4,700억 원) 대비 49%로 급감한 수치다. 순이익은 8억4,500만 달러(약 1조 59억 원)로 전년 동분기 순이익인 21억 4900만 달러(약 2조 5,580억 원)에서 반토막났다.
한편 회사는 코로나 19의 영향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은 “코로나 19로 인해 휴대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할 전망”이라며 “주당 순이익(EPS)에 0.25 달러 이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글로벌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시가 지연되는 데 따른 영향도 일부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환경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실제 양상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외신들은 퀄컴이 언급한 5G 스마트폰이 애플사의 ‘아이폰12’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