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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완성하는 아르메니아의 정치 개혁

2019.10.22 Thomas Macaulay  |  Techworld
아르메니아의 수상 니콜 파시냔은 혁명을 주도한 지 단 6개월 만에 또 다른 혁명을 결정했다. 2018년 10월 그는 “우리는 아르메니아의 과학, 정부, 대중이 이 문제에 대해 합의하고 아르메니아의 새로운 기술적 돌파구가 새로운 기술 혁명을 불러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Getty Images Bank

아르메니아의 기술 커뮤니티는 수도인 예레반의 WCIT 행사에서 주목을 받았다.

전국적인 시민 불복종 운동이 암호화된 메시지 앱, 소셜미디어,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확산되면서 경기 침체와 부패 혐의가 끊이지 않았던 통치 체제가 사라진 해당 연도의 벨벳혁명(Velvet Revolution)에서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IT는 새로운 정부의 경제 계획의 초점이 되고 있다. 지난주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열린 WCIT(World Congress on IT)에서 해당 계획의 세부사항이 일반에 공개되었다. 사르키샨 정권이 해당 행사의 유치권을 따냈지만 후임자는 이를 이용해 교육 개혁, 감세 조치, 새로운 재정 지원, 엄청난 디아스포라(diaspora)에 기초한 새로운 디지털 아르메니아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디지털 디아스포라
아르메니아는 국민 대부분이 해외에 거주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전 세계 아르메니아인 인구는 700만~1,000만 명이지만 그중 300만 명만 아르메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이런 광범위한 디아스포라는 약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이 살해당하고 수십만 명의 생존자들이 해외로 이주해야 했던 1915년의 아르메니아 대학살 후 빠르게 확산되었다.

현재, 점차 많은 사람이 조국의 미래 재건을 돕기 위해 귀국하고 있다. 여기에는 패션 기술 스타트업 WANTZ의 COO 소피 바바얀도 포함된다. 그녀는 1년 전 아르메니아 IT 스타트업들의 자문가 겸 멘토로 일하기 위해 런던을 떠나 아르메니아로 왔다.

그녀는 “혁명 이후 이 나라에서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며 이 나라가 이제 더욱 개방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어느 기업이나 통제를 받았으며, 규모가 커지고 눈에 띌수록 더했다. 이전 정부는 이를 통제하려 했으며 사람들은 그리 자유롭지 못했다. 그것이 이 나라의 일반적인 분위기였다. 그리고 혁명 후 나는 모두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며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느낌이 그랬다. 결과는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아스포라는 자국 내에서 ‘실리콘마운틴(Silicon Mountains)’을 구축하려는 해당 정부의 계획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WCIT에서 이런 점이 잘 드러났으며, 저명한 연사 킴 카다시안과 레딧(Reddit)의 설립자 알렉시스 오하니안은 KDSCC(Karen Demirchyan Sports and Concerts Complex)의 무대에서 기술이 지닌 힘의 민주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오하니안은 시스템 오브 어 다운(System of a Down)의 리더 세르이 탄키안, 첨단산업부 장관 하콥 아샤키안,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이자 의사 겸 영화제작자 에릭 에스레일리안과 함께 전 세계 아르메니아인 커뮤니티에 기초한 비영리 직업 소셜네트워크인 하이커넥트(HyeConnect)라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사항과 출시일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샤키안은 아르메니아의 인재와 자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금융기관 및 국제기술 커뮤니티와 연결해주는 직업 소셜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메니아가 중심이 되는 포괄적인 계획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이 지역에 제공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이다. 현지인들뿐 아니라 다른 기업가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바바얀은 이 개념에 대해 낙관하면서도 제도화를 통해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솔직히 말해서 돈보다 기술과 네트워크가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소규모 아르메니아 스타트업이 실리콘 밸리에 있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실리콘 밸리 출신의 자문위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르메니아의 디지털 강점은 낮은 비용과 생산성이 높은 인재며, 이 때문에 이 나라가 다국적 IT 대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아웃소싱 지역이 되었다. 이제 문제는 이를 국내 제품 개발의 허브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아르메니아의 스타트업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세쿼이아(Sequoia)가 지원하는 이미지 편집 앱 픽스아트(PicsArt)는 곧 유니콘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P2P 직원 참여 플랫폼 럭키 캐럿(Lucky Carrot)의 공동 설립자 겸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인 마리암 귤루미안 등 다른 많은 구성원이 혁명에 참여했다.

올해 초 설립된 이후로 그녀의 기업은 아르메니아의 IT부를 포함하여 15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귤루미안은 해당 부처가 이전 아르메니아 정부의 관리하에서는 해당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도입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하며 후임자의 디지털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그녀는 “아직 전략을 수립해야 하지만 더욱 잘 이해하고 있으며 실제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시간이 필요하며 그들은 아르메니아의 기술 커뮤니티만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장관들은 수천 개의 문제에 관해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기술 커뮤니티와 관련하여 아르메니아에 필요한 것과 변화가 필요한 것에 관해 더욱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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