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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 개발자

‘사내 개발팀의 구세주’ SW 컨설팅 회사 솔트웍스의 개발 플랫폼 NEO

2022.09.01 Paula Rooney  |  CIO
세계적 소프트웨어 컨설팅 기업 솔트웍스(Thoughtworks)는 자사 개발팀을 위한 개발 플랫폼을 만들어 간단한 작업은 물론 고도의 작업까지 자동화했다. 그 결과 개발팀은 오직 비즈니스 혁신에만 신경 쓸 수 있게 됐다. 
 
ⓒAdobe Stock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도움이 필요하다. 소트웍스(Thoughtworks)가 만든 사내용 NEO(Network Enabled Organization) 툴박스의 목적은 바로 이런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개발 포털은 개발 프로세스 중 힘들고 지루한 작업의 많은 부분은 물론 고급 작업까지 자동화한다. 그 결과 아이디어에서 최종 결과물까지 이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속도를 평균 30% 끌어 올렸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소트웍스 CIO 데이빗 휄리는 “개발자들의 생산성과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다. 그런데 사실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사의 고객은 내부 비즈니스 리더들이다”라고 말했다.

소트웍스는 20년 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된 IT 컨설팅 업체로서 17개국에서 운영되며 코그니전트(Cognizant) 및 위프로(Wipro) 같은 업체와 경쟁한다. 30명으로 시작해 오늘날 전 세계 12,000명 이상의 규모로 성장한 직원 중 55%가 개발자다. 개발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NEO와 같은 프로젝트는 치열한 시장에서 소트웍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휄리가 소트웍스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스와프닐 데쉬판데와 함께 개발한 NEO 개발자 경험 포털은 회사에게 ‘리더십 및 혁신 부문 CIO 100 상(CIO 100 Award for IT leadership and innovation)’을 안겨줬다.

NEO 툴박스에는 API, 미리 정의된 코드, SaaS 플러그인 등이 포함된다. 소트웍스 소속 개발자가 따분한 코딩 작업에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혁신적인 알고리즘이나 코드를 짜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NEO는 또한 많이 쓰이지만 까다로운 머신 언어 모델 같은 작업의 접근성을 높였다. 
 
소트웍스 플랫폼 팀은 NEO을 활용해 임원진 및 최고마케팅책임자가 요청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 소트웍스 임원은 세계적 기업 및 주요 공공 기관을 상대한다. 레노버(Lenovo), 존 디어(John Deere), BP,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보쉬(Bosch), 페이팔(PayPal),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를 비롯해 미국 보훈부도 소트웍스의 고객이다.

휄리는 “개발자 혁신 플랫폼이 이 툴의 북극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 사업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팀을 이끌고 있다며 “핵심은 개발자의 잡무를 간소화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나 보안 등의 요소나 플랫폼에 내장되어 제공되므로 개발자는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만 몰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트너 VP 겸 애널리스트 만주나트 바트는 NEO 같은 툴을 SaaS와 기업용 애플리케이 같은 비즈니스 간소화 툴에 비유했다. 
바트는 “솔트웍스 개발자 포털은 정글의 등산로 같은 존재다. 개발자 포털을 쓴다는 건 수많은 툴과 방식이 난무하는 가운데 잘 다져진 길을 따라 아이디어에서 최종 제품까지 매끄럽게 도달하는 셈이다”라고 평가했다.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혁신

소트웍스는 이 사내 플랫폼을 제품화하지 않았지만 같은 취지로 오픈소스 개발 포털 백스테이지(Backstage)를 만들기 위해 기업 고객 스포티파이(Spotify)와 제휴한 상태다. 2021년 9월에는 고객사 텔러스(Telus)와도 제휴해 개발자 8,000명을 위한 백스테이지 기반 포털 개발에 나섰다.

NEO의 경우, 휄리는 플랫폼이 핵심 지표에 대한 보고서도 생성해 제공한다고 말했다. 핵심 지표의 예로는 분절된 팀의 성과, 업데이트가 필요한 레거시 기술, 중복된 애플리케이션, 애매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나 그 밖에 개발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 등이 있다.

NEO를 통해 소트웍스는 개발 과정을 현대화했다. 이벤트 스트리밍과 호스팅과 같은 오래된 구성요소를 교체하고 이를 카프카(Kafka)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으로 대체한 것이다. 개발자들이 같은 일을 두 번 반복할 필요 없이 헤로쿠(Heroku)와 깃허브 같은 API 플랫폼의 기능도 통합했다. 

NEO를 사용하는 사내 개발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Depositphotos

소트웍스 브라질의 기술 책임자 로드리고 데누빌라는 “NEO 덕분에 한때 힘들고 일이 많았던 프로세스가 훨씬 더 간단해졌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리소스와 인프라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생산성과 체계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NEO를 쓰기 시작한 뒤로 개발자의 일상 업무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NEO는 개발 프로세스를 신속히 시작하게 해줌은 물론 실험할 여지도 충분히 제공한다. 가령 CDO 데쉬판데는 혁신을 촉진하고자 NEO로 해커톤(hackathon)을 열었다. 그는 “NEO 해커톤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단락났다. 기본적인 구성요소가 모두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개발자는 오로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구체화하는 데 열중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자와 관리자 모두 만족도 200%

휄리에 따르면 회사는 매년 20% 정도 성장한다. 따라서 회사 입장에서 “전 세계에 산재된 여러 개발팀을 추적할 수 있는 NEO의 능력도 상당한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NEO는 워크데이(Workday) 등의 SaaS 시스템 데이터를 통합한다. 이 결과 프로젝트 리더는 모든 개발자의 최신 채용 정보는 물론 출근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휄리는 “원하면 재무 자료와 인원수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별도의 승인 과정을 거쳐야만 공개된다. 민감한 자료에 접근하려면 모두, 매번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솔트웍스 개발자 파완 샤는 “NEO는 개발자들이 이벤트와 API를 통해 이러한 핵심 리소스를 공개, 검색, 사용하도록 돕는 완벽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따라서 내부 시스템 통합이 보다 매끄러워졌다. NEO의 이용자 입장에서 이보다 더 편할 수는 없다. 덕분에 통합 진행 속도가 빨라져서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데 전심을 다 하게 됐다”라며 플랫폼의 여러 장점을 강조했다.  

가트너의 바트는 이런 포털이 개발자들의 데스크톱과 워크플로우를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의 IT 기업은 기술 스택의 다양한 계층에 걸쳐 복잡하게 얽힌 플랫폼과 툴,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 이렇듯 거미줄처럼 얽힌 구조는 개발자 생산성 같은 불필요한 간접 비용으로 이어지고, 같은 작업을 두 번 하게 만든다. 즉 NEO는 개발자를 오랫동안 괴롭혀왔던 많은 문제를 해소한다. 방향성의 부재, 부실한 에셋 검색 그리고 제각기 다른 개발 툴 등의 문제 말이다. 

바트는 이어 NEO와 같은 개발자 포털이 여러 기술 계층의 복잡성을 낮춰 개발 업무를 간소화하고 일관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계층부터 프로그래밍 언어와 스캐폴딩 프레임워크, 인프라와 API에 이르는 기술의 접근성이 한층 올라가기 때문이다. 개발자는 개발 도구나 환경을 탓할 새도 없이 사업 가치 창출에 매진하게 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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