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운영하는 회사
교육 및 기술 컨설팅 기업인 커리어 글라이더(Career Glider)의 공동 창립자 수닐 사니는 구직자들을 평가할 때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한다.
“우리 회사는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곳과는 좀 다르다. 우리 회사에 적응한다는 건 다시 말해 우리 가족의 분위기에 적응한다는 것과 같다. 나는 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가치관, 그리고 태도 등을 보는 편이다. 지원자들에게 문제 상황을 제시해주고 어떻게 이를 해결할 것인가를 물어 어려운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인가 본다”고 그는 말했다.
지원자의 답변을 통해, 그리고 그가 얘기하는 문제 해결 방식을 통해 지원자의 열정이나 기술뿐 아니라 사고 방식이나 그가 과연 사내 문화에 잘 적응할 지 등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지원자들을 면접 볼 때, 이력서에서 취미, 능력, 관심사 등에 관한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어본다. 기술적인 측면은 입사 후 가르치면 된다. 그렇지만 문화적 측면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고 억지로 되는 부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올바른 답은 무엇일까?
만일 당신이 구직자이고, 이런 질문들을 받는 입장이라면, 100% ‘맞거나’ 혹은 ‘틀린’ 답은 없다고 엑시큐서치의 번스타인은 말했다. 그렇지만 면접 시 기억해 두어야 할 것들은 있다. 무엇보다 먼저 솔직해야 한다. 설령 자신의 대답이 고용주가 원하는 가치와 어긋나는 대답일지라도 말이다.
둘째로, 그 회사의 문화에 대해 전반적으로라도 알 수 있도록 면접 전에 미리 조사해 두자. 회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 줄 수 있다.
“일하고자 하는 곳의 문화나 업무 환경은 물론, 정말 자신이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지 결정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조사는 미리 해둬야 한다. 그렇게 하면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받게 될 지 예측하고 미리 솔직하면서도 회사에서 만족할 만한 답을 준비해 둘 수 있다”고 사니는 말했다.
그렇게 해서 잘 맞는 회사를 찾는다면, 그게 바로 구직자와 회사 모두에게 윈-윈일 것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