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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서 갱신을 안 해서···' MS, 팀즈 장애 '망신살'

2020.02.06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사용자가 2시간 이상 이 협업 앱에 로그인하지 못하는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3일의 상황으로, 인증서가 만기 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애는 기업 협업 시장에서 슬랙(Slack)과 경쟁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팀즈는 11월 기준 하루 활성 사용자가 2,000만 명이 넘는다.



네머테즈 리서치(Nemertes Research)의 부사장이자 서비스 디렉터인 네어윈 라자는 "이번 장애는 명백하게 마이크로소프트의 망신이다. 지난 몇 년간 슬랙의 장애를 비판하며 안정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증서를 갱신하지 않았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팀즈가 매우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운영 이슈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장애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팀 메시지 툴로 팀즈를 사용하고 있고, 팀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가트너의 리서치 디렉터 레리 커넬은 "서비스 장애는 그 서비스의 대중성과 중요성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지표다. 물론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SL 인증서는 웹 브라우저 혹은 앱과 서버 간의 보안 연결에 필수적이고 HTTPS 지원 사이트에 필요하다.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중간자 공격(man-in-the-middle attacks) 같은 보안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 이 인증서가 만료되면 서버는 인증할 수 없고 정보를 보낼 수 없는데, 팀즈의 장애도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 발생했다. 커넬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웠기를 바란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절차를 변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운디텍터(Downdetector)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미국 동부(ET) 기준 오전 8시 50분에 발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시 19분이 돼서야 마이크로소프트 365 스테이터스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장애 사실을 확인해 조사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때까지 일부 사용자는 이 앱에 접속할 수 없었다. 한 시간 정도 지난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원인이 인증서를 갱신하지 않고 만료됐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전 11:19부터 대응을 시작해 오후 4시 해결 방법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계정을 통해 이번 장애에 대해 사과문을 내놓지는 않았다.

장애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용자가 반응을 내놓았다. 트위터 사용자 '@nunu10000'는 "헤이, 코타나. 1년 후에 매우 중요한 인증서를 갱신해야 한다고 알림 설정해줘"라고 썼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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