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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리더십|조직관리 / 소프트스킬

기고ㅣCIO와 CFO가 같은 언어를 구사해야 할 이유

2022.09.23 Lou DiLorenzo and Steve Gallucci  |  CIO
딜로이트(Deloitte)의 로우 딜로렌즈와 스티브 갈루치는 CFO와 CIO가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성장 지렛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기술’은 많은 기업에서 필수적인 성장 동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기존 운영을 원활하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역량을 창출할 수 있다. 
 
ⓒGetty Images Bank

전통적으로 CIO는 ‘장기적인 전략과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가 아니라 ‘원활한 운영을 위한 문지기’로 간주돼 왔다.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 도구,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이를 바꾸고 있으며, 이제 기업들은 기술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연결할 CIO가 필요하다.

그 결과 CIO와 CFO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오늘날의 CIO는 기술의 가치를 재무팀에 설명하기 위한 도구와 지식을 갖춰야 한다. 오늘날의 CFO 역시 IT 용어를 이해하고, 아울러 CEO와 이사회에 기술이 어떻게 효율성을 향상시키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즉, CIO와 CFO는 투명성을 높이고 더욱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포춘 500대 기업의 CFO를 대상으로 한 딜로이트의 ‘2022년 1분기 CFO 시그널 서베이(2022 Q1 CFO Signals Survey)’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가 IT 리더를 관리(oversight)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8%는 CIO가 CFO에게 직접 보고한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기업이 여전히 ‘기술 관리’와 ‘가치 창출’ 간의 연결을 고심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어 기술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딜로이트의 또 다른 보고서에 의하면 IT 예산 할당과 관련해 CFO들은 기존 운영을 유지하는 것과 새로운 역량을 창출하는 데 있어 IT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IT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명확한 프로세스가 있다고 밝힌 기업은 35%에 그쳤다.

이는 CIO 또는 기술 리더가 IT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있어 직면하는 문제를 강조한다. 실제로 딜로이트의 ‘2021 CSO 조사(2021 Chief Strategy Officer(CSO) Survey)’에서 많은 응답자가 기술의 가치를 쉽게 인식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6%만이 디지털 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언어로 말하기
CFO와 CIO의 긴밀한 관계를 촉진하려면 공통의 언어가 필요하다. CFO는 비즈니스 건전성과 투자 우선순위를 보는 등 수치 중심적이다. CFO는 투자가 어떻게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는지 또는 비용을 절감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앞서 언급한) 기술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52%만이 IT와 비즈니스 공동의 기술 투자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C-레벨 사이의 언어적 단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22년 1분기 CFO 시그널 서베이에서도 IT 가치 달성의 주요 장애물로 ‘복잡성과 비표준화’ 그리고 ‘비즈니스와의 협력과 정렬’이 꼽혔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려면 CIO가 CFO에게 IT를 통해 비즈니스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을 더 쉽게 설명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이를 지원할 수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및 AI는 기술이 어떻게 효율성을 높이는지에 관한 실시간 스냅샷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도구를 활용하고, 가치 기반 용어로 장점을 제시한다면 CIO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CFO도 대화를 개선하기 위해 할 일이 있다. IT 개선을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가치를 달성하고,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IT 지출을 평가하는 것이다. 많은 CFO가 특정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성과 지표를 할당하기 때문에 이러한 측정은 IT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언어의 또 다른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

오늘날의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기술을 활용하여 목표를 달성하지만, 기술 리더들은 여전히 IT 투자의 가치를 구체화하느라 씨름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CFO와 CIO의 긴밀한 관계는 IT가 기업의 성장 지렛대로 여겨지도록 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기술을 중심으로 공통의 언어를 만들고, 감독 관행을 재평가하면서 CFO와 CIO는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달성하고 기업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준비할 수 있다.

* Lou DiLorenzo는 딜로이트의 전략 및 애널리틱스 부문의 전무이사다. Steve Gallucci는 딜로이트의 글로벌 및 미국 CFO 프로그램 책임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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