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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IPO 후 새겨들어야 할 애플의 교훈

2012.02.08 Tom Kaneshige  |  CIO

IPO를 선언한 페이스북이 특히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다.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애플의 기업공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자 한다. 애플의 IPO는 직원, 그리고 직원과 회사의 관계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페이스북은 기업 공개 이후의 성공을 위해 직원들의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980년 12월 12일, 설립된 지 3년이 지난 애플 컴퓨터(Apple Computer)는 기업 공개에 나섰고 약 18억 달러 가치의 평가를 받으면서 300명의 사람들이 하룻밤 새 백만장자가 됐다. 그 당시 25살이었던 공동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갑작스럽게 2억 5,600만 달러라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됐다.

갑자기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은 말다툼이 잦아졌고 친구 관계가 소원해졌다. 스톡 옵션을 받지 못한 애플의 직원들은 새집, 새 차, 그리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갖게 된 동료 직원들을 시기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이 집필한 자서전에서 잡스는 “나는 사람들이 애플에서 커다란 돈을 손에 쥐게 된 것을 봤고 그들이 다른 삶을 살아야만 한다고 느꼈다”며 “그들 중 몇몇은 롤스-로이스와 여러 채의 집을 샀고 그들이 구입한 집에는 따로 관리인이 고용됐으며 그 후에는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관리자들이 고용됐다. 그들의 부인들은 성형 수술을 했고 낯선 사람들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기업 공개’ 장에서 아이작슨은 스톡옵션을 받지 못한 계약직 동료도 스톡옵션을 받아야 한다고 느낀 한 애플 엔지니어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 엔지니어는 잡스에게 그 동료(잡스의 대학 동창이기도 한)에게 잡스가 주는 스톡 옵션만큼 자기도 주식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잡스의 대답은? “알았어. 난 그 사람에게 0주를 주겠어”였다.
(반면에 또 다른 공동 설립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스톡옵션을 받지 못한 직원들에게 주식을 분배하였고, 그로 인해 아직까지 실리콘 밸리 기술자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다.)

그러한 혼란의 기간 동안 애플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페이스북이 50억 달러라는 막대한 가치로 기업 공개가 이뤄진 최근 다시 한번 되새길만하다. 페이스북 건물에서 갓 뽑은 포르쉐가 출발하는 모습을 보도한 페닌슐라 프레스(Peninsula Press)는 3,000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직원 중 1/3이 백만 장자의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갑부가 된 페이스북 직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지역 자동차 대리점과 부동산들은 둘째로 하고라도, 페이스북의 기업 공개는 실리콘 밸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물론, 부자가 되는 것에 열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래 좋다, 최소한 우리 중 99%는 그렇다. 회사를 그만둬야 될까? 무엇을 사야 할까? 페이스북에서, 직원들은 그러한 생각에 빠져있을 것이다.

애플의 기업공개는 잡스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스스로에게 “돈으로 인생을 망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우선으로, 잡스는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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