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프로젝트를 위한 입찰에 들어가기 전 CIO와 IT부서는 다수의 IT업체 영업대표들을 만나게 된다. 이때 CIO가 조심해야 할 IT영업대표의 말과 행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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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영업 담당자가 제품의 기능을 과장하거나, 문제점을 말하지 않을 때 이를 알아채는 CIO가 얼마나 될까? IT업체 영업담당자들은 선수들이다. 이들은 자사의 IT솔루션이 다양한 사용자 요구사항을 어떻게 충족하는지 설명하고 입증할 수 있다. 동시에 IT팀이 제기하는 우려나 반대를 무마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입찰 제안 발표회에는 IT업체 관리 경험 많은 사람이 참석해야 한다. IT업체는 영업이 본업인 사람을 대표로 내보낸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은 이 자리에 기술을 구매하는 일이 아닌, 활용하는 일이 본업인 사람을 내보낸다. 다시 말해, IT부서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대형 IT구매를 앞두고 당연히 실사가 필요하다. 또 경쟁 입찰로 진행하고, 해당 업체의 다른 고객사에 제품의 기능과 특징, 기술적인 우수성, 이 업체의 대응력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테스트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 평가하는 것이 좋다.
입찰 후보 업체를 좁힌 다음 각 업체의 대표와 회의를 시작한 후에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IT팀이 매사 의구심을 갖고, 다음 위험 신호를 포착해 주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 영업팀이 자사 서비스 지원팀과 고객사를 잘 연결해 주지 못한다. 계약서에 서명하기도 전에 이미 IT업체의 지원에 문제가 많다면, 계약한 후에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IT업체와 영업대표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하기 때문이다. 영업과 협상할 때, 애널리스트는 IT업체 소속 제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술 담당자는 IT업체 기술직원의 도움을 받아 인프라에 제품을 통합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경영진은 IT업체 경영진에게 중요한 고객으로 대접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약속을 받아야 한다. IT업체 직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저한다면, 해당 업체에 덜 중요한 고객이라는 의미다. 그러면 계약 후에는 지원받기가 더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