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CIO / 모바일 / 소비자IT / 신기술|미래

2012년, 안드로이드의 기업 침투 원년?

2011.11.24 Tom Kaneshige   |  CIO
모바일 전문가들은 오는 2012년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들이 기업에 더 깊숙이 파고들면서 CIO들에게는 커다란 기회인 동시에 엄청난 위험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신 소비자 기기들을 지원해달라고 IT 부문를 압박하는 직원들에게 둘러쌓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

먼저, 기회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직원들이 안드로이드 기기와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를 원하는 커다란 이유는 그 기기들로 일하면 스스로가 더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현명한 CIO들은 그 혼란을 뚫고 아이패드의 본질을 알아볼 것이다. 바로 아이패드는 지난 수십 년간 IT를 사업 영역으로부터 고립시켰던 기술의 장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다.

포천지 선정 1,000대 기업들이 아이패드를 도입하는 것을 도왔던 애플 서비스 업체 텍서브(Tekserve)의 IT 디렉터 애론 프라이마크는 “일부 선도적인 사람들은 예전의 방식이 사라진 데 대해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할 것이다. 이제는 기술을 이용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집중할 수 있다고 말이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폰이 했던 방식 그대로 기업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 장치 관리 업체인 모바일아이언(MobileIron)의 주장에 따르면 이 업체의 기업 고객은 지난 10개월 동안 무려 1,000 곳이나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모바일아이언의 고객 기반 중 50% 이상은 대체로 파일럿 프로그램들에 안드로이드 기기를 배치하고 있다. 참고로 애플은 포츈지 400대 기업 열 중 아홉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배치하거나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바일아이언의 제품 부총괄자인 오자스 레지는 “2012년 안드로이드 도입에 대한 압력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기업 사이에서의 안드로이드 도입은 연초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더 많은 기기들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아직 파일럿 단계에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들을 기업에서 내년에는 대규모로 배치하도록 밀어붙일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과연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준비가 되어 있는가?

실상은 그렇지 않다.

구글의 오픈소스 프로그램 매니저인 크리스 디보나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개방성은 다양한 OS, 하드웨어 장치, 통신업체 구성 등과 더불의 악성코드의 온상을 만들어냈다. 한 예로 트렌드 마이크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안드로이드 위협의 수가 무려 1,410%나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CIO닷컴의 블로거인 콘스탄틴 본 호프만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어느새 악성코드를 끌어오는 꼴이 되었다. 스마트폰 플랫폼으로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은 애플의 아이폰보다 훨씬 큰 보안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한편 굿 테크놀로지(Good Technology)의 CTO인 니코 반 소메런은 앱 스토어 덕분에 악성코드로부터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 애플의 상징적인 아이폰도 솔직히 말하면 내년쯤엔 정교한 공격들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일브레이크미닷컴(Jailbreakme.com) 상에서 단 한번의 클릭으로 아이폰 탈옥이 가능함을 언급하며 이는 곧 악성코드에 기기를 내주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반 소메런은 “제일브레이크미닷컴의 기술은 잠재적으로는 악한 사람들에 의해서도 이용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악성 코드 제작자들은 기기 소유자 모르게 아이폰을 탈옥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찰리 밀러 연구원은 최근 주식 시장 모니터링 툴을 가장한 악성 앱을 만들어 앱 스토어 베팅 프로세스(vetting process)의 감시를 통과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이 앱은 그의 서버에 연결하여 아이폰에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받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밀러는 악성 앱들이 이미 앱 스토어에 퍼져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접 시연했다.

사면초가의 CIO들
안드로이드 업체들은 보안 문제들을 보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반 소메런은 “구글과 폰 업체들은 그들의 시스템을 걸어 잠그고 악성코드에 덜 취약하게 만들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조치들을 취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래도 문제가 있다.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기기들을 최대한 기업에 맞게 준비해주기를 CIO들이 기다리는 동안, 자신들의 안드로이드 기반 소비자 기기들을 네트워크에 연결해주길 바라는 직원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두 동력 사이의 시간차는 내년 CIO들을 곤란한 위치에 몰아넣을 것이다.
 
200달러에 팔리는 아마존 킨들 파이어 태블릿만 보더라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 새 킨들 파이어 사용자들은 커스트마이즈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OS를 구동하는 기기 상에서 최소한 기업 이메일이라도 받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도 기업 보안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모바일아이언은 당사의 모바일 장치 관리 스위트를 지원하는 장치들을 평가하는데 다음과 같은 기술적 기준을 적용한다: 장치는 반드시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 있어야 하고, 원격으로 이메일 환경설정을 할 수 있어야 하며, 비밀번호 잠금 및 삭제(lock and wipe), 보안 연결성 설정, 앱 배치, 인증서를 통한 신원 확인 등이 모두 가능해야 한다.

레지는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이 중에 해당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CIO들이 안드로이드에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지만 그것을 오래도록 고수하기란 어려울 듯 하다. 반 소메런은 “CIO들이 그것을 좋아하든 아니든 간에 기업 데이터는 아마도 안드로이드 기기들 쪽으로 움직일 것이다. 이 기기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사후에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