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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애플, 기업시장에의 태도 변경?

2012.04.27 Tom Kaneshige  |  CIO

기업 시장에서의 엄청난 성공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아직 기업 시장에 본격적인 구애 활동을 펼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팀 쿡이 이를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애플이 또 한번의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수십 억, 수백 만이라는 숫자가 거침없이 거론된다. 특히 중국에서의 기록은 '포효'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동시에 필자는 애플의 실적발표회 행간에서 기업 시장에한 태도 변화를 감지했다. 애플에게 있어 비밀 금광이라고 할 만한 기업 시장에 대해 애플이 그간의 소극적인 태도 대신 보다 적극적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다.  

 

기업 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해서는 애플이 이전에도 강조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아이패드가 특히 교육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었다. 맥 1대 당 2대 꼴의 아이패드가 공급되고 있다고 애플을 밝혔다. 이 밖에 미 공군이 수천 대의 아이패드를 도입해 항공기 승무원의 기술 장비로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으며, 포천 500대 기업의 94%와 글로벌 500대 기업의 75%가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있다는 언급도 이뤄졌다.

기자의 흥미를 끈 부분은 팀 쿡이 그 이후 언급한 부분이었다. 그는 "아이패드의 인증과 침투에서 이제는 초점을 이동시키고자 한다. 보다 많은 자원과 영업 인력을 투입해 이들 시장과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신사 및 유통 파트너들과 공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애플은 이미 지난 수 개월 동안 대기업을 염두에 둔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iOS 5의 기업급 기능들이 그렇다. 텍서브의 IT 디렉터 애론 프라이마크는 "애플이 기업의 목소리를 들으려하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 시장을 겨냥한 애플의 시도가 대규모로 공표되지는 않았었다. 오히려 기업 시장을, 특히 CIO들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마치 소비자 기업으로만 알려지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스티브 잡스는 CIO에 대해 '최고 정보 구멍'(chief information orifices)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나 팀 쿡은 스티브 잡스와 다르다. 보다 차분한 언행을 갖추고 있다. 이번 주 특허 분쟁에 대한 그의 언급만 해도 그렇다.

그는 "(타사들도) 자기 스스로의 제품을 발명하길 원한다. 납득할 수 있는 해결이 이뤄진다면, 내가 정말이지 선호하는 것인 분쟁이 아닌 타결"이라고 말했다.

잡스는 "안드로이드를 멸망시키고야 말 것이다. 그 것은 도둑질한 제품이다. 기꺼이 핵전쟁이라고 벌일 작정이다"라고 말했었다.

보다 많은 직접 판매를 통해, 채널과의 공조를 통해 기업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팀 쿡의 발언은, 기업과 CIO를 향한 애플의 영업 활동이 이제 시작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도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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