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송금 서비스인 페이스북페이에서 QR 코드 기반의 P2P 송금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미 IT 매체 맥루머스가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용자는 페이스북페이 화면의 ‘스캔’ 버튼을 눌러 상대방의 QR 코드를 스캔한 뒤 금액을 입력해 송금할 수 있다. 또는 ‘https://m.me/pay/사용자명’의 형식으로 된 개인화 링크를 통해 상대방에게 송금할 수도 있다. 이 링크는 페이스북 외부에도 게시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은 다음날인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측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송금 간소화를 목적으로 페이스북페이에서 QR 코드와 결제 링크를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미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밝혔다. 다만 얼마나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지 그리고 언제까지 테스트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 11월에 페이스북페이를 설립해 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QR 코드 및 개인 링크 기능이 테스트를 거쳐 출시되면 페이스북페이의 사용성이 현장 결제로도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을 통해 송금 기능을 이용하는 데는 조건이 뒤따른다. 사용자는 최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페이팔 계정, 선불카드 등이 있어야 한다. 또 앱 내에서 선호 통화를 미국 달러로 설정해야 한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