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샤프 임원이 애플 iTV의 등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샤프가 전통적 기능의 대형 화면 라인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프트의 북남미 지역 운영 대표 카조 타카하시는 "애플 TV가 어떤 모습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마도 놀라운 제품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등장할 때 많이들 놀라워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몰두하는 주제는 다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사카에 열린 열린 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힌 그는, 샤프의 북미 지역 TV 전략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그가 판단하기에 북미 소비자들은 진보한 기술보다는 가격과 화질, 안정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 그는 샤프의 전략은 비교적 명확하다면서 '더 커지는 것'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지역 소비자들은 특히 크기를 중시한다. 또 대형 TV를 구매하는 이들은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기능을 원하고 있다. 3D 기능, 인터넷 연결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단 탑재돼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샤프트는 내년 3월까지 북미 시장에서 60인치 이상의 TV를 100만 대 판매할 계획이다.
실제로 샤프가 여타 경쟁사와 비교해 강점을 가진 부분이 바로 크기다. 이 회사는 일본에 60인치 이상의 패널을 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들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 기업들의 경우 덜 효율적인 패널을 사용해 이 크기의 TV를 생산해야 한다.
한편 그는 최근 회자되고 있는 애플과의 TV 생산 관련 공조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