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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IT / 신기술|미래

애플의 iTV 프로젝트(?) ‘현재까지의 정보들’

2011.11.29 Ben Camm-Jones  |  Macworld
애플이 스마트 인터넷 TV 기기를 개발 중이라는 것은 기술 산업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우리가 ‘iTV’에 관해 실제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난 몇 년간 애플 TV에 관한 무성한 소문이 있어왔고, 애플의 발표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불발로 끝났다.

그러나 애플 TV가 출시되기까지 단지 몇 개월이라는 시간만 남았다는 것이 많은 애널리스트들과 평론가들의 중론이다.

시장조사업체 파이퍼 제프레이(Piper Jaffray)의 진 먼스터는 애플이 스마트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전망한 바 있다. 애플의 전(前) 제품 부문 회장이자 벤쳐 캐피탈 업체 앨리지스 캐피탈의 현(現) 파트너 진-루이스 가세는 애플의 스마트 TV 출시가 “조만간 발생할 일”이라고 최근 언급했다.

스티브 잡스의 비전
한 가지 꽤 확실한 것은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최근까지 애플 TV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이다. 월터 아이작슨이 작성한 스티브 잡스 자서전에 따르면 잡스는 애플이 스마트 TV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혁신을 발견했다고 믿고 있었다.

스티브 잡스 자서전에는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 뮤직 플레이어, 그리고 전화기를 통해 이룩한 단순함과 우아함이라는 것을 텔레비전에도 적용하고자 했다”고 기술돼 있다.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가 자신에게 “나는 사용하기 매우 쉬운 통합 텔레비전 세트를 개발하고 싶다. 그것은 사용자의 모든 기기 그리고 아이클라우드와 끊김 없이 동기화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사용자들은 더 이상 DVD 플레이어와 케이블 채널을 위해 복잡한 리모콘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침내 내가 그것을 해냈다”라고 언급했다고 기술했다.

시리(Siri)
자서전에서 잡스가 언급한 단순한 인터페이스는 아이폰 4S의 음성 활성화 개인 비서인 시리(Siri)와 유사한 음성 제어에 기반한 것일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측하고 있다.

닉 빌톤은 뉴욕 타임즈에서 “그것은 공상 과학 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사용자는 단순히 소파에 앉아 여러 개의 리모콘 혹은 손 동작을 사용하지 않고 ‘가쉽걸(Gossip Girl) 최신편 틀어’, ‘지역 뉴스 틀어’, 혹은 ‘콜드플레이 뮤직 비디오 틀어’라고 말을 하면 시리가 나머지는 알아서 한다”고 기술했다.

그러나 맥월드의 자매지 PC 월드의 기사 “시리 기능이 적용된 애플 TV: 네 가지 문제점”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음성 제어 기술이 텔레비전 세트의 일차적인 제어 시스템으로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진보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다.

기사에서는 “사실, 그러한 기술은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므로 만약 시리가 ‘오늘 밤 시넥더키(Synecdoche)를 녹화해’라는 사용자의 말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동작이 중지된다면 사용자에게는 대안이 제공되어야 한다. 아마도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 앱이 그것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돼 있다.

그러나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말을 할 당시 그것이 음성 제어라고 잡스가 말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Kinect)와 같은 동작 인식 혹은 완전히 다른 것을 암시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실제로 일어날 일은?
벤처 투자업체 알솝 루이스 벤처(Alsop Louie Ventures)의 대표이자 티보(TiVo)와 소노스(Sonos) 이사이기도 한 스튜어트 알솝은 애플 TV의 화면 크기가 15에서 19인치가 될 것이고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러한 기기는 비디오 재생뿐만 아니라 게임 실행과 앱 실행을 위한 인터넷 접속 그리고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등의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접속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알솝은 말했다.

지난 여름 익명을 요청한 애플의 전(前) 고위 관계자는 데일리테크(DailyTech)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Netflix) 또는 다른 유사 업체들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애플이 스마트 TV 세트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던 바 있다.

현재 경쟁업체들이 애플 TV가 실제적으로 어떠한 기능을 제공할지를 필사적으로 알아내려고 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없지만, 시장조사업체 제프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미터 미섹은 “그러한 업체들은 애플로 인해 하락의 길로 들어선 다른 산업 그리고 제조업체들의 운명을 피하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주류 TV 제조업체들은 최소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뒤쳐져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제품명
과거에 애플 TV라고 불리는 제품이 이미 출시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텔레비전 세트가 아닌 인터넷과 표준 TV 세트를 이어주는 셋톱 박스에 불과하다.

오랜 기간 동안 애플은 애플 TV를 ‘취미(잡스가 선택한 단어)’로 언급하고 있고, 진부하긴 하지만 2세대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만약 애플이 인터넷 TV를 애플 TV로 부르고자 한다면, 기존 애플 TV의 이름을 바꾸거나 출시를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신제품의 제품명이 ‘iTV’로 정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많이 있다. 애플의 작명법을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또 그것이 어떠한 제품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제품명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Itv라는 명칭은 영국의 텔레비전 업체 ITV와 잠재적으로 중복될 가능성도 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피터 미섹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iTV’를 언급하며 이번 주 애플의 스마트 TV에 관한 기사가 포천(Fortune)지에 자세히 소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 로빈이 책임자?
지난 달, 블룸버그는 “애플 TV 프로젝트”에 정통한 세 명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튠즈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제프 로빈이 애플 텔레비전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프 로빈이 누구인가? 경쟁 업체의 스카우트를 막기 위해 타임 매거진과의 인터뷰 시 로빈의 성을 언급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 후에나 로빈의 인터뷰를 허용했을 정도로 잡스가 높이 평가한 인물이다. 그는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개발업체 사운드잼(SoundJam) 인수와 함께 애플에 합류했었다. 로빈은 또한 아이튠즈가 윈도우 운영체제에 호환되어야 한다고 잡스를 설득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해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2012년 중반 출시를 위해 애플과 샤프가 협력 중?
미섹의 투자 보고서에는 애플 TV와 관련하여 애플이 샤프와 협력 중이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는 애플이 iTV를 위해 샤프의 젠 10 사카이(Gen 10 Sakai) 생산 설비 중 한 생산 라인을 인수할 것이고 2012년 2월부터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애플은 iTV를 위해 젠 10 사카이 생산 설비 중 한 라인을 이용할 것이고 아몰퍼스 TFT의 수정 버전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라인의 재정비 혹은 생산은 1차 상용 생산 시점이 될 2월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iTV와 관련된 다른 사항들과 조합해봤을 때 iTV의 런칭 시점은 2012년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센은 이 밖에 본 계약의 일부로, 차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위한 IGZO 기반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해 애플이 샤프의 젠 6 사카이 설비 전부를 인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의 이번 투자 규모는 샤프의 연간 운영 이익을 넘어서는 1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뉴욕 타임즈는 iTV의 출시 시점을 2013년으로 예상하는 등 2012년 중반 이후에나 제품 출시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들도 있다. 스튜어트 알솝 또한 애플이 2012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애플 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NYT의 닉 빌턴은 “제품 출시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출시될 것인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애플 TV에 관해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궁금한 사항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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