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A5X 프로세서를 애플 TV 셋톱 박스에 탑재한다면, 이는 대량 생산용 제품에 앞서 테스트의 성격이 강하다고 한 기술 전문가가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대량 생산용 제품이란 바로 레티나 버전의 아이패드 미니다.
인스타페이스 설립자 마크로 아멘트는 애플 TV에 내장될 A5X 칩의 경우 제조 공정이 미세화된 A5XR2 버전일 것이라는 아난드테크의 보도를 거론했다.
그는 기존 A5X 칩이 절전성과 성능 등에 모두 크게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애플이 아이패드 3에 사용됐던 A5X를 다시 쓸 것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그 프로세서는 크고, 뜨거우며, 전력 효율성이 떨어진다. 또 레티나 아이패드의 CPU 부하를 견디기에는 너무 느리다"라고 기술했다.
아멘트는 이어 "공정이 미세화된 A5X 칩이 더 빠른 CPU를 내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보다 작고, 발열이 적으며 전력 효율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이 신형 A5X 칩을 애플 TV에 적용한다면 아이패드 미니의 레티나 버전에 사용하기 전에 테스트하려는 것이 진짜 의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멘트는 과거 아이패드 미니 최초버전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을 것이며, 그 이유는 성능과 전력 문제 때문이라고 전망했던 바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