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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 보안 / 분쟁|갈등

블로그 | 러-우 전쟁 여파, 몸을 웅크리고 방어막을 튼튼히 할 시점

2022.03.04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사이버 전쟁이 순식간에 비즈니스 분야로 번질 수 있는 시기다. 모든 것들 단단히 잠궈야 할 때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처럼 미사일이 떨어질 걱정을 해야 할 공간에 있지는 않을 터다. 그러나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기업일지라도 전쟁의 여파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사이버 공격과 전쟁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시스템을 백업한다. 수없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한 차례 더 보태본다. 좀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러시아는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지우고 부팅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새로운 종류의 윈도우 악성코드인 ‘허매틱와이퍼’(HermeticWiper)를 이번 전쟁에서 사용했다. 백업을 등한시하면 컴퓨터까지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것 외에도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에서 기업 대상 공격을 감행했다. 다른 국가로 확전되기까지는 시간 문제일지도 모른다. 

- 이메일 잠금. 맬웨어가 시스템에 침투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피싱이다. 직원 한 명을 속여 링크를 클릭하거나 감염된 파일을 열게 하는 이 흔한 공격은 여전히 효과가 높다. 

직원들에게 거듭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열지 말라고 교육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여전히 이메일을 열고 링크를 누른다. 교육이 부족하다면 피싱 방지 도구나 서비스에도 투자해야 한다.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각종 문제로 인해 프로그램이나 OS의 업데이트를 미루고 있는가? 미룰 만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 패치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에 제로데이 취약점이 있음을 보장한다. 

또 node.js 또는 기타 기타 외부 프로그래밍 코드 저장소를 이용 중이라면 코드를 잠글 시점이다. 탁월한 리눅스 커널 개발자로 정평난 알란 콕스는 “외부 저장소, 특히 자동화된 저장소에서 무엇이든 가져오는 사람은 IMHO가 전체 검토를 시작하고 제어를 잠금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미 js 모듈과 같은 트로이 목마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옳은 말을 했다. 

- 보안 소프트웨어의 구매나 업그레이드. 많은 종류의 보안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있다. 모든 기업이 서로 다르고 요구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무엇이 적절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무엇을 하든 중요한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다단계 인증 사용. 다단계 인증(MFA)을 아직도 채택하지 않았는가? 컴퓨터에서 MFA를 사용한 적이 없더라도 실생활에서 사용한 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주유소에서 신용 카드로 주유할 때마다 우편 번호를 입력하는 식이다. 또는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마다 은행 카드와 개인 식별 번호(PIN)를 요구하는 것도 일종의 다단계 인증이다. 

이러한 MFA는 기업과 기업의 시스템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다. 사용자 ID/비밀번호/문자 메시지가 탈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유비키, 구글 타이탄 보안 키와 같은 FIDO U2F(Universal 2nd Factor) 프로토콜 기반 장치를 사용한다면 안정성이 크게 높아진다. 

궁극적으로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스템으로 이동해야 할 것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전쟁이라는 임박한 위기 속에서 요구되는 빠르고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안은 아닐 수 있겠다. 우리 자신과 전쟁의 포화에 휩싸인 이들을 위해 전쟁의 끝나기를 바란다. 

*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PC 운영체제였고 300bps 모뎀이 고속 인터넷 연결 수단이었던 시절부터 기술 분야에 대한 글을 써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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