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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소송 영향···퀄컴, 3분기 매출 전망 하향 조정

2017.05.02 Agam Shah  |  IDG News Service
모뎀 기술 라이선스를 둔 애플과 퀄컴의 분쟁이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애플은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퀄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칩 제조사가 시장지배적 위치를 이용해 라이선스 비용을 부당하게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애플이 퀄컴에게 직접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제조하는 폭스콘 등의 제조 파트너 기업들이 지불하고 있다.

퀄컴은 이에 대해 애플이 파트너 기업들의 라이선스 비용 지불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로 인해 회사의 3분기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고 주장했다. 퀄컴은 지난 28일 3분기 회계 연도 매출 전망치를 미화 53억 달러에서 61억 달러 사이로 수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 하락에서 1% 상승 사이에 위치한 값이다. 이 값에서 애플의 제조 파트너 기업들로부터 수령하는 로열티 수익이 빠져 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퀄컴의 데릭 애버리사장은 3분기 애플 관련한 라이선스 매출 감소로 인해 3 분기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소송에서 퀄컴이 보바일 장치에 사용되는 베이스 밴드 칩의 가격이 아니라 기술 포트폴리오에 로열티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퀄컴은 이달 초 계약 불이행 및 라이선스 협상 중단이라는 카드로 애플에 대항했다.

한편 애플의 이번 소송은 대한민국 정부가 불공정 라이선스 행위를 이유로 퀄컴에 8억 5,30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한 이후 비롯된 것이다. 퀄컴은 애플이 대한민국 정부와 협력해 이같은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비난했었다.

그러나 애플은 퀄컴의 최대 고객에 해당한다. 아이폰에 사용되는 모뎀이 이 칩 제조업체의 제품이다. 일부 아이폰에는 인텔의 모뎀이 적용되기도 한다. 애플이 향후 더 많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퀄컴의 모뎀을 채택하지 않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퀄컴은 현재 모뎀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기가비트 모뎀을 제공하는 최초의 공급 업체였다다. 퀄컴은 이번 소송과 별개로 애플과 지속적으로 강력한 공급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유사하게 삼성은 애플과 소송을 진행하면서도 아이폰용 칩을 지속적으로 제조했던 바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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