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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비즈니스|경제

해커들이 중소기업을 노리는 이유

2015.01.14 Taylor Armerding  |  CSO
PwC의 설문에서는 2014년 중견기업들에게 가해진 사이버 공격 규모가 전년 대비 64% 증가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관해 버그(오른쪽 사진)는 “사이버 공격자들이 중견기업을 노리는 이유는 그들이 대기업에 버금가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보안 테크놀로지나 프로세스의 정교함은 훨씬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Verizon Communications)의 2013 데이터 유출 조사에서 역시 2013년 보고된 데이터 유출 사고 가운데 62%가 중소기업들에서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중소기업들의 대표적인 취약점은 다음과 같다:

● 종합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만한 시간과 자본, 노하우의 부족

● IT 보안 전담 인력의 부재

● 직원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

● 정기적인 보안망 업데이트의 소홀

● 역량이 부족한 업체 혹은 시스템 관리자에게 아웃소싱

● 엔드포인트 보안의 실패

이와 같은 취약점들에 관해 셰넌은 “지난 10년 동안 이 문제들은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셰넌은 “달라진 것은 상황뿐이다. 중소기업들은 서로, 그리고 많은 경우 대기업들과도 긴밀하게 얽히고 설켜 있다. 이 기업들이 공격당한다는 것은, 결국 각종 네트워크, 모바일 플랫폼, 클라우드 등으로 그들과 연결돼 있는 고객, 협력사들의 보안까지 위협 받는다는 의미가 된다.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보안망을 뚫는 진입로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을 이었다.

그는 “과거의 유출이 사용자들에게 그저 스팸 메일이 늘어나는 정도의 불편함만을 초래했지만, 이제는 더욱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라고 덧붙였다.

컨벤투스(Conventus)의 관리 파트너 겸 CTO 알렉스 모스는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더 복잡한 B2B 디지털 세계로 거듭남에 따라, 조달, 물류, 마케팅, HR, 급료, 관리망 등의 각종 내부 시스템은 더 이상 자사만의 공간이 아니게 됐다. 자신들과 관계를 맺는 벤더와 파트너들에게 이러한 시스템들에의 접근이 허용된다는 것은 기업들이 자사의 보안뿐 아니라 파트너사의 보안에도 신경을 써야 함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시만텍 시큐리티(Symantec Security) 역시 <CSO>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사이버 공격자들은 중소기업을 그들이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대기업의 네트워크에 진입할 초석으로 여기고 있다”라는 설명을 전했다.

PwC의 버그도 “대기업들은 활동의 많은 부분을 IT업체, 도급업체, 협력사 등에 아웃소싱 하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접근권 관리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보안 취약성이 커지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버그는 “문제를 해결할 핵심은 단순하다. 투자하는 것이다. 보안 프로그램의 효율성은 거기에 대한 투자 수준에 정비례한다”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그가 설명하는 투자란 단순히 자본 투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중견중소기업들이 예산 확대 없이도 보안 수준을 향상 시킬 방법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힐리는 몇 가지가 올해 나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동향은 자연스럽게 보안 및 복원 기능 향상이라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셰넌 역시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좋은 방법이라 권했지만, 그가 내세운 근거는 힐리와는 달랐다. 힐리(왼쪽 사진)는 “다변화가 핵심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속담처럼, 각 용도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해 운영하는 것이 좋다. 하드 드라이브나 OS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에 맞춰 중소기업들에 대한 규제 당국의 관여도 엄격해지는 추세다. 이번 1월 1일자로 발효된 새로운 지불 카드 산업 데이터 보안 표준(PCI DSS)은 써드파티 업체 및 계약자들에게 더욱 강력한 기준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타깃(Target) 사태 등 최근의 거대 보안 사고들이 취약한 써드파티의 보안망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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