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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비용은 최소화 운영은 최적화' 핀옵스(FinOps) 가이드

2023.01.03 Bob Violino  |  CIO
핀옵스(FinOps)는 금융(Finance) 및 운영(Operations)의 혼합어로 기업의 클라우드 지출을 최적화하는 비즈니스 분야이자 방법론이다.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가 기업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클라우드 비용 관리가 총비용에서 우선순위가 됐다. 클라우드는 효율성이 높고 비용을 분산시켜 종종 그 자체로 비용효율적이라고 여겨지지만, 클라우드 자원이 지나치게 불어나면 요금 폭탄을 맞는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나온 핀옵스(FinOps)라는 개념이 있다. 핀옵스의 정의, 작동방식, 비즈니스 가치, 도입 방법, 도입 시 CIO의 역할 등을 알아본다. 
 

핀옵스란? 

핀옵스 재단(FinOps Foundation)의 기술고문위원회(Technical Advisory Council)는 핀옵스를 “엔지니어링, 재무, 기술, 사업부문 팀이 모두 협업해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토록 돕는 일련의 수칙 및 기업문화”라고 정의한다. 

클라우드 금융 관리 분야의 발전을 위해 리눅스 재단에서 운영하는 핀옵스 재단은 핀옵스의 핵심이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기업문화 형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전담 클라우드 비용 관리 그룹을 중심으로 직원 모두가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핀옵스라는 용어는 데브옵스 개발 모델을 금융 관리에 적용한 개념이다. 클라우스 서비스 사용에 관련된 다양한 팀 간의 소통과 협업이 중추다. 

IDC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옵스 시장(Intelligent CloudOps Market) 서비스 담당 연구 부사장인 제빈 젠슨은 “핀옵스 시장은 현재 일반적인 IT 및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최고조에 달해 있다. 2023년에는 IT 예산 부담이 가중되며 이런 비용 관리 방법론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핀옵스 기반 문화를 도입하고 클라우드 비용 투명성을 높이는 도구를 도입하면 기업은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핀옵스의 작동 방식 

젠슨에 따르면 핀옵스는 일종의 관행으로서 IT 운영, 개발, 금융 및 조달에 걸친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과 비즈니스 유닛 리더들을 한 군에 모으는 협력 시스템이다. 클라우드에서 기업의 지출을 최적화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교차기능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젠슨은 “기업은 클라우드 지출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책임지는 단일 출처(Single Source of Truth)를 가지게 된다. 클라우드 지출 예측, 절감 기회 목표 설정, 승인 전 향후 클라우드 프로젝트 벤치마킹을 비롯해 각 수치에 대한 지표와 목표를 개발하고 설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각 부서가 클라우드 사용 비용을 부담하는 차지백(charge-back) 방식에 동의를 구하는 것도 핀옵스 팁의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젠슨은 말했다. 그는 “핀옵스는 도구라기보다 사람이 만드는 문화와 과정에 가깝다”라며 “기술적인 도구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모두가 협업해 클라우드 지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예상 투자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핀옵스 재단은 핀옵스 관행의 원칙 6가지를 소개했다: 
1. 모든 팀이 협업해야 한다 
2. 누구나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책임을 진다 
3. 전담팀이 핀옵스를 도맡아 진행한다 
4. 핀옵스 보고서는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되어야 하며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 
5.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결정 기준은 오직 사업 가치다 
6. 클라우드의 가변 비용 모델을 활용한다 
 

기업은 왜 핀옵스가 필요한가? 

핀옵스 재단의 전무 이사인 J.R.스토어먼트는 “핀옵스는 클라우드 가변 지출 모델에 재무적 책임을 부여한다(재무적 통제 및 예측 가능성). 클라우드 지출이 IT 예산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비용 관리가 그 어느때보다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핀옵스는 기업이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투자 결정의 속도, 비용, 품질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그는 “엔지니어링, 재무, 기술, 사업 팀이 데이터 드리븐 의사결정을 거쳐 클라우드 사용량을 결정하면 회사는 큰 비용을 아끼며 투자 비용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핀옵스는 클라우드 지출을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자원 낭비(cloud waste)를 줄여주기도 한다. IDC에 따르면 비용이 지급되지만 활용되지 않는 클라우드 자원은 전체 자원의 10%에서 30%에 달한다. 

젠슨은 “IT가 클라우드 사용 총량을 관리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쇼백(show-back) 회계 방식에서 개별 부서가 각 예산안에서 클라우드 지출을 부담하는 차지백(charge-back) 회계 방식으로 전환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핀옵스는 각 팀이 클라우드 사용에 대해 더 활발히 소통하도록 촉진하므로 중복되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나 클라우드 이니셔티브를 줄이기도 한다고 젠슨은 덧붙였다. 

가트너 애널리스트이자 부사장 리디아 렁은 “핀옵스는 클라우드 경제학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의 재무적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더 큰 맥락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치를 더 끌어내기 위해 활용될 수도 있다.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기업이 쓰고 있는 클라우드가 가져다주는 혜택과 놓치고 있는 기회를 포착해 클라우드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좋은 도구가 되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핀옵스를 도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장 먼저 할 일은 역시 핀옵스 전담 조직을 만드는 일이다. 소비자 신용평가 기관인 에퀴팩스(Equifax)의 글로벌 기술 및 보안 수석 부사장이자 CFO인 R.J. 하르자는 “기술팀과 재무팀이 제각각 일해서는 안 된다. 교차기능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에퀴팩스는 앱시오(Apptio) 클라우더빌리티(Cloudability) 플랫폼의 클라우드 사용량, 트렌드, 이상 감지 기능을 활용한다. 이 플랫폼은 일반 원장 시스템에 구성관리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한다. 

하르자는 소싱, 재무 계획 및 분석, 그리고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로 클라우드 전담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이 전담팀은 클라우드 사용량을 기업 목표와 일치하도록 확인하는 역할을 맡으며 사용하는 모든 클라우드 플랫폼이 책임을 공유하도록 한다. 

가트너의 리디아 렁은 전담팀과 별개로 핀옵스가 전사적 관행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핀옵스는 마치 클라우드 청구서를 가지고 두더지 게임을 하듯이 단순한 방식이 아니다. 끊임없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IDC의 젠슨은 “핀옵스 책임자를 정하는 것이 먼저다. 기업의 핀옵스 전도사가 될 사람이며, IT 및 재무 구조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는 인재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젠슨은 핀옵스 책임자가 교차 기능팀을 스스로 꾸리고,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지표를 달성하는 책임을 지도로 하기 위해서는 CFO나 CEO 같은 최고 경영자의 후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다음 회사 직원 모두가 볼 수 있는 클라우드 비용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핀옵스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범 수칙과 관행을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조언했다. 
 

핀옵스 도입에서 CIO의 역할은? 

핀옵스 재단의 스토어먼트는 CIO가 핀옵스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CIO는 IT 리소스를 어떻게 사용할건지에 대해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핀옵스 재단이 핀옵스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시에 따르면 엔지니어가 비용 최적화에 동참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CIO가 말, 행동, 인센티브 등 어떤 방법으로든 핀옵스를 설파하고 다니지 않는다면 엔지니어가 일상 업무에서 비용을 고려할 가능성은 적다”라고 말했다. 

CIO는 협업 촉진자로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토어먼트는 “CIO는 CFO, COO 및 다른 최고 경영진과 따로 일하지 않는다. 클라우드를 쓸 때도 CIO의 클라우드 자원은 모두 다른 경영진과 공유된다”라고 말했다. CIO는 다른 경영진과 협력해 기업에서 클라우드의 역할에 대해 알리고 비용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니며 협업을 촉진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마지막으로 CIO가 핀옵스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중요한 자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렁은 “CIO는 핀옵스 노력의 중요한 후원자다. 핀옵스는 문화적 관행으로 승화시키려면 동료들의 협력을 권장하고 때로는 CFO의 도움도 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핀옵스 전문가가 되는 법은? 

핀옵스는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핀옵스 재단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핀옵스 팀의 크기는 평균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핀옵스 재단은 핀옵스 자격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재단 전무 이사 스토어먼트는 “핀옵스 지식을 검증하고 전문적인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핀옵스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고 느꼈다”라며 “자격증을 얻은 핀옵스 전문가는 다른 전문가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전문 개념과 용어를 익힌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단은 엔지니어를 위한 핀옵스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엔지니어가 핀옵스 팀과 효과적으로 협력해 클라우드 사용 및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클라우드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 스토어먼트는 “핀옵스의 핵심 동력이 바로 엔지니어가 비용 최적화에 동참하는 것이므로 이런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핀옵스 솔루션 제공업체 

핀옵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요 업체는 다음과 같다: 

- VM웨어
- 서비스나우 
- BMC
- 모피어스(Morpheus)
- 덴시파이(Densify)
- 넷앱(NetApp) 
- 앱시오(Apptio)
- 플렉서라(Flexera)
- IBM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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