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남성 CIO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여성 CIO 비율 감소세가 전환을 맞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 고등 교육기관 CIO 연구(CHE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립대학 여성 CIO 비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향후 10년 안에 이러한 감소세가 반응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대학 CIO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21%로 2008년 26%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CIO들 가운데 여성보다 남성들이 향후 10년 안에 더 많이 은퇴할 예정이며 이는 더 많은 여성 예비 CIO들에게 기회가 있는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미 사립대학 360명의 CIO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CHECS 설립자 웨인 브라운은 컴퓨터학과 학위 소지자 중에는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더 많다는 점 등 많은 요인들이 여성 CIO를 가로막을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CIO들은 IT분야 전공자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학 경영진들이 51%로 집계됐다.
경영진들은 석사학위를 소지한 CIO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CIO가 누구에게 보고하는 지와 CIO의 학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CIO를 보면, 박사 학위를 소지자 44%, 석사 학위 소지자 30%, 학사 학위 소지자 26%로 각각 조사됐다.
전임 CIO이기도 한 브라운은 “CIO의 경영 회의 참석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대학 CIO 중 32%만이 CEO에게 직접 보고하며 이는 10년간의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라고 전했다. "CIO가 CFO에게 보고한다면, 그 CIO는 다른 부사장들과 접촉해본 일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CIO들은 항상 금액이 매우 큰 의사 결정을 내리는데, 외부와 단절된 상태서 일을 할 수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경영 회의에 CIO가 참석하지 않으면, 임원들은 CIO를 여전히 진정한 리더로 여기지 않을 수 있다고 브라운은 주장했다. 경영진들은 CIO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소양 중 3가지로 커뮤니케이션, 기술적인 지식, 그리고 리더십을 꼽았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