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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경력 CIO가 전하는 'CEO에게 직접 보고해야 하는 이유'

2015.04.27 David Gee  |  CIO Australia

CFO가 CIO에게 보고해야 할까? 아니면 CIO가 CFO에게 보고해야 할까? 이 질문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데이비드 지는 최근 C-레벨의 보고 대상에 대한 흥미로운 대화를 소개했다. 



“CFO는 왜 CIO에게 보고하지 않지? 많은 사람들은 그저 웃어넘길 이 질문이, 얼마 전 시드니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필자의 귀에 들려왔다. 처음엔 그저 세션 휴식 시간 티테이블에서 나온 얘기였다.

잠깐 스쳐간 말이었지만, 그 질문은 자리에 있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평소 같으면 시시한 말로 치부했겠지만 그날은 희한하게도 이 주제와 관련한 흥미로운 담론이 펼쳐졌다.

이야기의 발단은 젯스타 에어라인(Jetstar Airline)의 CFO 레이스 스트라우스의 발언이었다. 그는 자신의 회사에선 CIO가 CFO에게 보고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CIO의 입장에서 CFO에게 보고하는 것은 자신이 비즈니스와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해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젯스타에서는 자신이 부재중일 때 CIO가 대리인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기도 한다고 스트라우스는 말했다.

젯스타 내부 사정은 정확히 모르지만, 시장에서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는 익히 알려져 있다. 젯스타는 퀀타스(Qantas)가 저가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이를테면 퀀타스 그룹의 ‘혁신 담당’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기반을 저가 시장에 두고 있다 보니 그들의 혁신이란 것도 R&D와 관련한 것이라기보단 비즈니스 속도에 좀더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다. 젯스타의 전 CIO 스테판 테임이 필자에게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IT시스템 대부분은 아웃소싱 방식으로 운영되고, IT 팀의 전속 직원은 6~8 명에 불과했다.

스트라우스와 테임의 이야기를 종합해보건대, 젯스타에서 CIO란 보고 체계를 논할 만큼 전략적인 역할을 맡은 직책이 아니며, IT의 수장으로서 그의 최우선 임무는 관련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CFO와 CIO의 상하관계를 이야기하며 글을 시작했지만, 문제의 진짜 핵심은 ‘CEO에게 보고하는 CIO’에 관한 것이다.

CIO 임무의 꽃은 비즈니스 성장과 변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근 맥킨지가 발간한 <CIO가 비즈니스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이유(Why CIOs should be business-strategy partners)>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즈니스 전략 구성에 CIO가 가장 많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성과’와 관련한 영역이었다.

질문을 다시 한 번 바꿔보자. “CFO에게 보고하는 구조에서, CIO가 전략을 구성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는 지금까지 두 번 CFO에게 보고한 경험이 있다. 그 두 번 다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경로가 너무 많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보고할 때면 필자는 CFO에게 최대한 정중한 자세로 대화를 청하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그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물론 그의 개인적 우선 순위가 비즈니스 전반의 그것과 다를 경우에는 외부 영역들과도 기꺼이 협력했다.

이런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처로 필자는 CIO로서 이사회 테이블에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비즈니스의 전략적 의제를 논의하는데 참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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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임원진과의 관계를 맺고 이들에게 사업 추진에 기술이 필요함을 인식시키고, 궁극적으로 CIO를 전략적 인물로 인식하도록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전략 구성뿐 아니라 비용 절감이라는 주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관계’라는 맥락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어떤 비즈니스 활동에도 발언권을 얻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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