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13일(현지 시각) 스마트 박스 제조사 홈발렛(HomeValet)과 제휴해 하루 24시간 중에 언제든 신선식품을 배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美 스타트업 홈발렛은 냉장 및 냉동 보관이 가능한 스마트 박스 제조사다. 홈발렛에서는 이를 '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박스(temperature-controlled smart box)'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른바 신선식품을 냉장·냉동 보관할 수 있는 무인택배함인 셈이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상자 내부를 일반/냉장/냉동 구역 3곳으로 나눠 식료품을 보관할 수 있다.
월마트에 따르면 고객이 주문한 식료품은 집 밖에 있는 홈발렛 스마트 박스를 통해 비접촉식으로 안전하게 배송된다. 부재중인 경우에도 식료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배송 시점에 맞춰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고, 월마트는 연중무휴 24시간 식료품을 배송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고객이 집에 있든 없든 상관없이, 하루 중 아무때나 신선식품을 현관에 편리하게 배달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를 홈발렛과의 제휴를 통한 이번 파일럿에서 탐구해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올해 봄부터 미국 아칸소주 벤톤빌의 월마트 본사 근처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