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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공유 여부’ 먼저 물었을 때 진실/거짓 분별 능력 감소 비율
35
%
자료 제목 :
소셜 미디어의 맥락은 진실 판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The social media context interferes with truth discernment
자료 출처 :
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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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날짜 :
2023년 03월 03일

SNS / 검색|인터넷 / 라이프 / 분쟁|갈등 / 소비자IT

"SNS 공유 떠올리면 진실 판별력 준다"··· MIT, '공유' 중심의 소셜 플랫폼 재설계 제안

2023.03.14 김달훈  |  CIO KR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콘텐츠를 공유하고 싶을 수 있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하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우선순위로 정하는 것은 어렵다. 이것이 MIT 학자들이 진행한 새로운 실험의 결론이다. 이 실험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 뉴스 항목을 공유할지 여부를 고려하는 것조차, 사람들이 거짓에서 진실을 구분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MIT 연구팀이 '소셜 미디어의 맥락은 진실 판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대상자에게 가짜와 진짜가 섞여 있는 뉴스 제목을 보여주고, 진실과 거짓 분별하는 능력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조사한 것이다. 결론은 '콘텐츠를 공유할지 여부를 먼저 질문하면',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35%나 감소했다. 반대로 진실과 거짓에 대한 평가를 먼저 하고, 공유 여부를 물어보면 진실을 파악하는 능력이 18% 저하됐다.


MIT 연구팀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소셜 미디어에서 콘텐츠를 공유하려는 의도에 대해 묻는 것'은, 사람들의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는 능력을 35%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트위터(Twitter) 또는 페이스북(Facebook)을 사용하는 3,157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설문 대상은 연령, 성별, 민족, 지리적 분포 등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미국 평균과 비슷하도록 선정했고, 정치와 코로나 19에 대한 진짜와 가짜 헤드라인으로 구성된 뉴스를 두 그룹에 무작위로 할당했다.

제시된 헤드라인에 대해 때때로 '진실과 거짓' 또는 '소셜미디어 공유 여부'에 대해서만 질문을 했다. 다른 때에는 서로 다른 순서로 두 가지 모두에 대해 질문을 하는 방법으로 설문과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콘텐츠 공유에 대한 질문이, 사람들이 뉴스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데 영향을 주는 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문을 설계했다.

실험 설계에서 세워진 가설은 두 가지다. 첫째는 '사람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뉴스 항목을 공유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공유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콘텐츠에 대해 더 분별력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사람들에게 헤드라인 공유에 대해 묻는 것이, 소비자가 소셜 미디어에서 뉴스를 보는 일반적으로 산만한 상태에 영향을 미치므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결과는 앞서 언급했듯이 두 번째 가설이 실제에 더 부합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MIT 슬론 경영 대학원의 데이비드 랜드 교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지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믿지 않았을 헤드라인을 더 많이 믿고 믿었을 헤드라인을 덜 믿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콘텐츠를 공유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거짓과 진실을 구별하는 것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거짓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다른 사람을 속이려는 적극적인 의도보다 온라인 활동 패턴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사람들이 부도덕하지 않고, 고의로 나쁜 일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많다는 점에서, 어떤 의미에서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사람들이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공유'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재설계를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부정확한 뉴스 콘텐츠를 공유할 가능성이 적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온라인을 통해 퍼지는 거짓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사람을 속이려는 적극적인 의도보다, 온라인에서의 소셜 미디어 활동 패턴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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