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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야를 체계화, 역대급 기회될 것"··· EEA, 토큰 분류 프레임워크(TTF) 준비 중

2019.04.19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 ; Enterprise Ethereum Alliance)가 블록체인 중립적인 ‘토큰 분류 프레임워크’(TTF ; Token Taxonomy Framework)를 수립하려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조직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10여 개의 기업, 연구 조직, 산업 컨소시엄 등과 협력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이 단체가 진행 중인 작업은, 토큰이 무엇인지 블록체인 플랫폼에 상관없이 보편적인 비 기술적인 용어로 정의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산업간 비즈니스 사용을 위한 일련의 보편적인 용어와 정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정의와 용어를 만들면 블록체인 플랫폼 상호운용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해당 그룹은 올 해 말 첫 TTF를 선보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후에는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교육하고 구조화된 ‘토큰 정의 워크숍’(TDW ; Token Definition Workshop)을 통해 협업함으로써 신규 또는 기존의 토큰을 정의할 계획이다.

정의가 이뤄지면 해당 분류 체계는 기업들이 공급망 재화부터 대체 불가능한 송장 등의 항목까지 모든 것의 디지털 표현을 이용해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블록체인 엔지니어링 수석 아키텍트 겸 EEA의 이사인 말리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를 검증하고 확보하기 위해 워크샵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워크샵을 통해 누군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런 속성 또는 설명 또는 예시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표준화 노력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조직으로는 액센츄어, 산탄데르 은행(Banco Santander), BRI(Blockchain Research Institute), BNY 멜론(BNY Mellon), 클리어매틱스(Clearmatics), 콘센시스(ConsenSys), 디지털 애셋(Digital Asset), EY, IBM, ING, 인텔, J.P. 모건, 컴고(Komgo), R3, Web3 랩스 등이 있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시장 정리하기
이런 움직임이 등장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토큰화와 블록체인이 점차 규제 감독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블록체인 시장은 마치 무법천지의 서부와 같은 양상이지만 조만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각 정부 및 SEC 등의 비 정부 조직들이 블록체인 그리고 이를 통해 유통되는 디지털 화폐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EEA의 전무이사 론 레스닉은 자신의 조직이 구체적인 블록체인의 형태인 이더리움을 지원하지만 프로그램 관리가 적용되는 인프라와 기타 자원이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불가지론적 계획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계획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EEA에 가입하지 않고도 할 수 있다고 레스닉은 덧붙였다.

그는 "토큰을 모든 곳에서 사용하기 위해 표준화하는 것이 역대급 경제적 기회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전자상거래의 발생으로 이어진 표준과 마찬가지로 토큰화에 표준을 적용하면 해당 기업은 토큰을 활용하여 기업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련의 재화, 금융자산, 채권, 서비스, 가치, 콘텐츠 등을 제공하거나 이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레이는 토큰이 비트코인부터 부동산까지 무엇이든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블록체인 분야는 복잡하다. 퍼블릭 블록체인에 몸을 담그는 한편 여러 컨소시엄에도 합류해야 한다. 이들 각각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우리의 토큰 분류 프레임워크는 이런 것들을 중립적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가정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 가지 유형의 토큰
정의가 이뤄진다면 어떤 토큰은 자산 등의 교환이 가능한 화폐로 대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토큰은 대체 불가능하고 예술이나 항공권 등 고유한 자산을 의미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토큰으로 결합되면 대체 가능한 토큰과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통해 디지털 경제를 위한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그레이가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토큰은 소비자가 양도 불가능한 자산으로 구입 및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이런 토큰은 구체적인 항공편이나 콘서트 장소(대체 가능한 것) 그리고 특정 항공편 또는 콘서트의 좌석 등 대체 불가능한 자산을 의미할 수 있다고 그레이가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의 또 다른 예는 부동산 담보 품을 의미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과 기업 또는 소비자가 채권으로 구입할 수 있는 담보 풀의 일부를 나타내는 대체 가능한 것일 수 있다.

오늘날 부동산용 블록체인 기반 앱을 개발하는 주체로는 해외 투자, 자산 소유권 기록 보존, 자산 임대, 토큰화 등을 처리하는 스타트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부동산을 토큰화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와 소비자가 자산의 지분을 구매하고 임대 또는 담보에 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분에 대해 지불된 돈을 통해 부동산 소유자는 추가 투자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폴리매스(Polymath),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하버(Harbor)는 상업용 건물 등의 부동산을 토큰화하고 거래 가능한 채권으로 바꿀 수 있는 업계의 선두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이다.

스타트업 ‘Jointer.io’는 부동산 토큰화에만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서비스와는 달리 하나의 자산을 구입 가능한 지분으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여러 건물들을 하나의 인덱스로 결합하여 참여자들이 해당 인덱스로부터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 그 결과, 위험이 낮아지고 수익이 더 높아진다고 조인터(Jointer)의 설립자 겸 CEO 주드 레게브가 말했다.

그레이는 "이 프레임워크는 불가지론적일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는 블록체인이 없다. 우리는 경쟁하지 않지만 이더리움,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코다(Corda) 등을 사용하려는 고객들을 확보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플랫폼마다 언어가 다르고 정의가 다르며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다자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토큰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설명하기 위한 분류 체계를 구성하는 것과 함께 TTF의 구문과 문법을 이용해 해당 계획을 통해 트랜잭션 설명 정보 등의 메타데이터를 특정 토큰에 첨부하는 방법이 개발될 예정이다.

토큰을 통해 현금이 없는 경제가 가능해질까?
이 계획은 실질적인 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판매 또는 거래할 수 있는 토큰으로 바꾸는 스타트업으로 구성된 생태계의 발달에 기초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한 임원은 중앙 은행들이 비트코인 등 일정 형태의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기업 및 소비자들이 재화를 구입 및 판매하고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더욱 편리하고 익명적인 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예를 들어, 올 해 초 JP 모건 체이스는 고객이 블록체인 원장을 통해 다른 고객에게 송금할 수 있는 토큰인 미 달러화 기반의 암호화폐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 지원 P2P 디지털 화폐의 출현은 지금의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현금이 없는 경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 수 있다. 또한 단순히 현대의 통화 현금 기반 시스템을 보완할 수도 있다.

"실제로 스웨덴에서는 현금이 사라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현금을 받지 않고 있으며 많은 은행들이 더 이상 현금을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고 UCSB(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ta Barbara)의 경제학 교수 겸 전 연방준비은행 부의장 로드 개럿이 말했다.

EEA 이사회의 회장 겸 산탄데르 은행의 디지털 투자 뱅킹 책임자 존 웰런은 앞으로 많은 자산 클래스가 토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TTI(Token Taxonomy Initiative)는 교차 플랫폼 표준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금융 혁신의 물결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핵심이 될 것이다"라고 웰런이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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