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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적응성이 DX의 새로운 원칙인 이유

2023.11.01 Nicholas D. Evans  |  CIO
IT 부문에서 지난 10년 동안의 화두는 디지털 전환이었다. 디지털 전환의 기치 아래 IT 이니셔티브는 고객을 지향했으며,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과 비즈니스를 강조했다. 이 모든 노력의 목적은 조직이 운영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아 문제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조직들이 전환의 쳇바퀴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2~3년 여정으로 따라잡거나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처럼 보였던 전환이, 끝이 보이지 않는 여정이 되었다. 일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세금 같은 존재처럼 비춰지기도 했다.

디지털 전환은 연속적인 여정이어야 하기에 이론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이 여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세상이 바뀌었고 IT는 이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적응성’이 모든 전환 노력의 근본적인 핵심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혁신이 일상화되었다
이제 혁신이 일회성을 벗어나 거듭되는 이벤트가 되는 양상이다. 조직들은 운영 모델의 모든 측면에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사후 전환을 추구하는 것으로는 더 이상 부족하다. 조직의 전략, 비즈니스 모델, 운영 모델, 프로세스, 제품, 서비스의 모든 측면에서 변화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해야 한다.

기업들은 또한 현재 시장 점유율을 빼앗으려고 등장한 디지털 신생기업 뿐 아니라 모든 형태의 혁신에 대처하고 있다. 최근, 소위 말하는 PESTLE(정치, 경제, 사회, 기술, 법률, 환경) 전반에 걸쳐 혁신의 규모와 빈도가 증가했다. 더 이상 연간 364일에 해당하는 ‘일상적인 비즈니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혁신의 비즈니스’가 표준화 되고 있기 때문에 조직은 본질적으로 민첩해야 하며 매일 운영하는 방식에 적응성을 도입해야 한다.

적응성에 주목해야만 하는 비즈니스 사례가 있다
우리는 팬데믹 중 적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다. ‘Open’ 또는 ‘Close’의 이분법적인 상태 대신에 다양한 운영 모드를 확보하고 역동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식당, 학교, 매장은 물론 일반 기업과 정부 기관 등은 좀 더 효과적으로 방식으로 삶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매출 흐름을 유지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적응성은 개선된 임무 효과성, 개선된 시민 서비스, 증가된 운영 효율성, 더욱 신속한 응답시간, 효율성 확보 능력, 감소된 비용을 가능하게 한다. 적응력 있는 조직을 구축함으로써 더 많은 이해관계자를 위하고, 더 많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적응형 체제의 혜택. 출처 Nicholas Evans / IDG

유사한 예로 미군의 DEFCON(Defense Readiness Condition)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과 사전 정의된 ‘주력’ 운영 상태를 확보한다면, 조직은 반복해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없이 이해관계자를 위한 업타임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다.

적응성 전략은 광범위한 비즈니스 목표를 해결할 수 있다
적응성은 공공 및 민간 부문 조직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비즈니스 및 전략 목표에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시의 CIO는 경제적 성장, 다양성 및 포용, 삶의 질, 보건 및 건강, 안전 및 치안, 효율성 및 탄력성, 이동성, 지속 가능성 및 환경 등 시의 전략적 목표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테면 탐스 배리어(Thames Barrier)와 같은 가동 시스템은 효율성과 탄력성을 지원하고, ATCS(Adaptive Traffic Control Systems)는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해 AI/비디오 카메라/IoT 센서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이동성을 지원한다. 건물 및 경기장의 디지털 트윈은 안전과 치안을 지원하고, 건설 분야의 3D 프린팅 솔루션은 저렴한 주택을 구현해 거주민의 삶의 질을 지원한다.

적응성은 새로운 관리 준칙이다
지속 가능성과 탄력성 영역은 꽤 성숙해 있다. 이를 위한 전략 개발과 솔루션 구현에 많은 노력을 투입되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응성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하다. 애자일 방법론 정도에 그친다. 그래서 필자는 이 문제를 ‘적응력 있는 정부를 위한 가이드: 혁신에 대비하기’(영문)에서 다룬 바 있다.

적응형 시스템과 탄력성 시스템 사이에는 혼동의 소지가 많다. 상호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두 개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적응형 시스템은 최적의 상태로 운영하고 주변 상황에 최적화하기 위해 구조를 조정하거나 재구성하지만 탄력형 시스템은 단순히 기존의 정상 상태를 복구하거나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탄력성은 위험 관리 전략이지만 적응성은 위험 관리 겸 혁신 전략이다. 적응형 시스템 이면의 철학은 위험 관리보다 혁신이 더욱 중요하다. 처음부터 운영할 정상 상태 조건은 존재하지 않지만 외부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가정한다.

관리 준칙으로써 적응성을 채택함으로써 본질적인 민첩성을 내재화해 변화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다.

적응성을 실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존재
CIO는 적응성을 지원하는 물리 및 디지털 기술을 구현하는 적응성 전략을 통해 조직을 도울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다.

초기 디지털 전환 시대에 유행했던 SMAC(소셜, 모바일, 분석, 클라우드) 기술에 더해 AI/ML, AR/VR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양자 컴퓨팅, IoT, 엣지 컴퓨팅, 메타버스 등의 신세대 기술은 기업 및 정부에서 새로운 적응성의 시대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도시는 팝업 소매점, 프로그램 작동이 가능한 거리, 동적 제한 관리 등의 기법을 사용하여 ‘유연한 공간’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적응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전략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도시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적응성을 높여줄 수 있다. 나아가 기존의 ‘갈색 인프라’(brown infrastructure)를 활용하게 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팝업 소매점 등의 물리적 조력자와 동적 제한 관리 등의 디지털 조력자는 이렇게 높아진 수준의 적응성에 기여할 수 있다.

적응성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조직이 평상시처럼 비즈니스의 일환으로써 광범위한 극단 및 경계 조건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대비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실질적인 이상점에 집중할 시간과 리소스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적응성을 갖춘다면, 경쟁자들이 수동 단일 기어가 탑재된 자동차를 운전할 때, 자동 6단 기어를 탑재한 자동차로 앞서 나갈 수 있다. 제 디지털 전환에 작별을 고하고 적응형 기업을 맞아들일 시점이다.

* Nicholas D. Evans는 WGI의 최고 혁신 책임자다. 그는 인플루언서 마켓플레이스 Thinker360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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