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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 화이자의 미래 생존, ‘IT 어깨’에 달렸다

2011.11.03 Kim S. Nash  |  CIO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제약의 거인’ 화이자는 지금 단골 할인카드 등의 새로운 IT 정책, 소비자용 모바일 애플리게이션 그리고 의사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기반 태블릿 CRM 시스템을 시도하고 있다.

기름진 음식을 즐겨먹고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화이자를 돈방석에 앉게 한 주역들이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약품 리피터(Lipitor)는 12년 연속 화이자 내 최다판매 약품으로 기록됐으며, 지난해 화이자 총 매출 678억 달러의 16%(107억 달러)를 점유했다.

하지만, 화이자는 지난 달 립피터에 대한 주요 특허권 및 독점권을 상실했다. 즉 경쟁사들이 제네릭((generics)  경쟁품을 만들 수 있으며, 수십억 달러를 가로채갈 것이라는 의미다.

게다가 앞으로 4년 안에, 6개의 다른 약품에 대한 특허기간도 만료될 예정이다. 또 다른 화이자의 중요 제품인 발기장애 치료제 비아그라 또한 올 여름 제네릭 제조업체들의 공격을 받았다. 그나마 법원이 비아그라 특허기간을 2019년까지로 결정해준 것이 다행이었다.

화이자는 더 이상 이런 수퍼 약품들에 의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수만 명의 종업원들과 수십 억 달러의 연구예산을 줄이는 등 경비를 크게 삭감했다.

화이자는 향후 수십 년 동안 확실한 매출을 생성해줄 새로운 종류의 비즈니스를 찾고 있다. 이 중 한 계획의 핵심는 브라질, 중국 그리고 인도와 같은 거대한 시장에서 개인 환자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다. 관절염이나 고혈압과 같이 평생 상태를 관리해야 하는 환자들을 의사와 약국이 도와줄 수 있게 함으로써 화이자는 이들이 꾸준한 매출원이 되기를 기대한다. 초히트 약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환자들과 손을 잡은 것이 화이자의 성장 전략인 것이다.

화이자 외에도 현재 제약 산업은 각종 위기에 봉착해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해고, 합병 그리고 연구개발비 축소와 같은 현상을 빈발하고 있다. 에릭 고든(미시건 대학 경영학 조교수)은 “초히트 제품에 의존하는 것은 엄청난 돈을 써야 하는 걸 의미한다. 또 특허로 인한 이익이 사라졌을 때에는 기존의 비즈니스 방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라며, “제약 업계는 몹시 초조한 상태에 처해 있다”라고 진단했다.

화이자에서 IT 부문은 단골 할인카드, 소비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의사들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태블릿 CRM 시스템 등 몇 가지 중요한 프로젝트를 떠받치고 있다. “우리는 IT 없이는 이 같은 아이디어를 펼칠 수 없다”고 화이자의 라틴 아메리카 신흥시장 담당 수잔 실버맨은 말했다.

고든 교수에 따르면,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IT 부문이 변화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반면 제약 업체들은 IT에 대해 전략적 자산이 아닌 지원 서비스로 간주하고 했다. “불필요한 추가 부담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화이자의 IT 그룹은 방대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회사의 CIO 제프 케이슬링은 비용을 줄여야 하는 한편 비즈니스적 사고방식을 강조하기 위해 IT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그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비즈니스 기여도에 따라 측정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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