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 넥스텔에 보다 매력적인 인수 금액을 제시했다. 총 216억 달러를 제안하는 한편, 스프린트 주주들이 수령할 현금 총액을 증가시켰다.
소프트뱅크와 스프린트는 지난 10일 개정된 협상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스트린트 내 특별 위원회가 인수경쟁자였던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와의 대화를 종료했다며, 디시가 소프트뱅크보다 더 나은 제안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정된 인수 협상안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다각도로 변화할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핵심은 스프린트 주주들이 총 45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수령한다는 것이다. 단 스프린트의 기존 제안 액이 200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할 때 추가된 비용은 15억 달러 정도다. 즉 다른 30억 달러는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의 다른 부분에 투자하면서 비롯되게 된다. 새로운 제안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1주당 7.65달러를 지불하게 되는데, 기존 금액은 7.30달러였다.
한편 스프린트 임원진과 특별 위원회는 수정 제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며, 이번 변화로 인해 양사는 주주 미팅을 6월 12일에서 6월 2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협상이 7월 초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해 10월 처음 인수전에 참여했다. 당시 제안 금액은 200억 달러로 스프린트의 70%에 해당했다. 이번 수정안으로 인해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의 주식 78%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