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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미래 / 애플리케이션 / 오픈소스

미디엄, 오픈소스 ‘마스토돈’ 이용한 짧은 글 전용 소셜 서비스 출시

2023.03.07 이지현  |  CIO KR
미디엄이 트위터와 유사하게 짧은 글을 올리고 공유하는 서비스 ‘미닷디엠(me.dm)’을 7일 공식 출시했다
 
ⓒ  미디엄

미닷디엠은 오픈소스 플랫폼인 마스토돈(Mastodon)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마치 미디엄 사용자만 참여하는 작은 트위터와 같은 모습이다. 독일 비영리 단체가 만든 마스토돈은 2016년에 공개된 기술이지만, 작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부터 트위터의 대체 기술로 주목받으며 많은 사용자를 모으는 중이다. 트위터 인수 확정 다음 날에만 7만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다.

미디엄 CEO 토니 스터블바인은 지난 1월 마스토돈 도입 계획을 발표하며 “마스토돈은 단순히 숏폼 형태의 쇼셜 미디어 그 이상으로 페디버스(fediverse) 기반의 혁신을 가져올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페디버스는 탈중앙화된 서버를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다. 특정 주제나 관심사에 따라 서버가 나뉘어 관리되며 각 사용자가 데이터를 소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터블바인은 “이미 900만 사용자가 마스토돈을 이용하고 있다. 마스토돈의 생태계는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단점(데이터 활용, 광고)를 지양한다”라고 강조했다.

미닷디엠 계정을 만들면 500자 이하의 글을 올릴 수 있다. 미디엄은 가까운 시일 안에 미디엄 공유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단 미닷디엠은 미디엄의 유료 멤버십 구독자 회원에게만 지원된다. 미디엄 멤버십 가격은 월 5달러다. 스터블바인은 “미디엄의 최적의 요소와 마스토돈의 최적의 요소가 겹치는 부분을 살펴보기 위해 일부 사용자에게만 접근 권한을 제공했다. 두 서비스 모두 건강한 커뮤니티 성격이 있으므로 함께 사용할 때 잘 어울릴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미디엄 외에도 최근 마스토돈을 활용한 소셜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웹브라우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발디는 2022년 11월, 사진 중심의 콘텐츠 소셜 서비스를 만드는 플립보드도 2023년 1월 마스토돈 기반의 자체 소셜 서비스를 내놓았다.
jihyun_lee@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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