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가 최근 HP와 델과 각각 합병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점 더 많은 컴퓨팅 하드웨어가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면서 델, EMC, HP같은 오래된 IT거물들이 합병 협상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일요일 저녁 월스트리트 저널은 EMC가 회사 합병에 대해 논의하고는 자리에 HP를 불렀다고 보도했다. 또한 소문에 의하면 델도 일부 사업부 인수에 대해 EMC와 제한된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결렬된 이후 기존 PC 시장 전망이 바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EMC와 HP의 결합은 HP의 PC사업부와 프린터 사업이 기업용 스토리지와 합쳐지면서 약 1,300억 달러의 시장 가치의 회사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하지만 IBM같은 회사들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주력하고자 자사의 PC 하드웨어 사업을 포기하고 있어 거물급 IT회사들 역시 분명 이 사업부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예를 들어 IBM은 최근 IBM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와 함께 사용자 정의 아이패드를 개발하고자 애플과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EMC의 CEO인 조 투치는 내년에 사임할 것으로 말했다.
2014년 2분기에 HP의 미국 PC 시장 점유율은 27.3%로 1위였다. IDC에 따르면, 델은 25.7%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세계 시장에서 HP와 델 모두 19.6%인 레노버에 뒤쳐진 것으로 집계됐다. (HP는 18.3 %, 델은 14.0%였다) 델은 2013년에 개인 회사로 전환했고, HP는 2011년 PC 사업을 분사하려던 계획을 무산시킨 적이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