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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윈도우 PC보다 맥을 신뢰하는 10가지 이유

2015.11.10 Karen Haslam  |  Macworld U.K.
맥월드(Macworld) 기사를 읽는 사람이라면, 애플 컴퓨터의 열렬한 팬일 가능성이 높다. 미니멀리즘 미학을 완벽하게 구현한 신형 아이맥(iMac)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에서 날렵한 12인치 맥북(MacBook)까지, 애플의 컴퓨터는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하지만 훨씬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나오는 훌륭한 PC들도 많은 것을 생각해본다면, 열혈 지지자들이 애플의 기기에 보이는 충성과 애착에는 조금 의아하기도 할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여기 맥이 윈도우 진영의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10가지 이유를 정리해봤다.

비교에 앞서 용어를 확실히 하자면, 맥 역시 PC다. 애플이 발간하는 보도 자료에서도 수시로 “애플은 1970년대 애플 II를 출시하며 퍼스널 컴퓨터의 혁명을 이끌었으며, 1980년대 매킨토시를 출시하며 퍼스널 컴퓨터를 재정의했습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되곤 한다.

이에 더해 맥 기기에서 윈도우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경우 역시 가능하기에 결국 이번 기사가 다룰 비교 대상은 PC의 기반을 이루는 맥 운영체제와 윈도우 운영체제로 정의하는 게 정확하겠다.

하지만 하드웨어를 논하지 않고 PC를 비교한다는 것은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기에, 결국 우리는 여러 제조사들이 선보인 일군의 PC를 살펴봤고, 그 상대편에 애플이 제조한 맥 PC를 놓았다.


사용 경험
PC에서든 맥에서든, 운영체제는 사용자 경험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컴퓨터는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로 자리잡았고, 때문에 좋은 사용 경험이 생활 속 만족감과 능률에 미치는 영향 역시 커져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8의 경우에는 이와는 반대의 측면에서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준 운영체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에 만족하는 데스크톱 사용자들에게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터치 기반 컴퓨팅을 제시했고, 그 결과 디자인의 측면에서도, 사용자 만족의 측면에서도 실패를 거두게 된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점들을 정리해나가고, 이번 윈도우 10 출시 이후에는 매우 좋은 사용자 경험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이와 반대로 애플의 새로운 OS X 엘 카피탄(El Capitan)은 깨끗하고 깔끔한, 그리고 안정적이고 손쉬운 UI로 컴퓨터 앞에 머무는 우리의 시간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애플은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는 대신 트랙패드와 마우스 제스처 기능을 다듬어 대안을 제시했고, 그 외의 운영체제전반에 있어서도 애플 특유의 매끄러운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핸드오프(Hand Off)를 통한 iOS와의 완벽한 통합
OS X 요세미티를 통해 ‘컨티뉴이티(Continuity)’을 소개한 이후, 애플은 이번에도 OS X와 iOS 기기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엘 카피탄의 핸드 오프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작성하던 이메일, 노트, 문서를 맥 환경으로 이어와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원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 등) 클라우드를 통한 동기화나 저장 없이도 이러한 연속성을 보장한다는 것이 애플이 내세우는 핸드-오프의 차별점이다.

웹 검색, 미리알림, 지도 검색, 캘린더 관리 등의 작업에서도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기 간 통합성은 업무 과정의 많은 잡음과 번거로움을 해소해주는 유용한 특성이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브랜드 전반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향상시키는 매력적인 세일즈 포인트다.

PC는 선택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선택할 수 있는 권리란 분명 좋은 것이지만, 때론 과유불급인 경우도 많다. 애플이 현재 판매중인 컴퓨터 모델은 사양에 따라 총 6종(맥북 프로, 맥북 에어, 맥북, 맥 미니, 아이맥, 맥 프로)이며, 사용자들은 주문형 옵션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예산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필요로 하는 출력 수준만 결정하면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맥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PC 시장은 수십의 제조사들이 내놓는 수백의 각기 다른 기종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내는 혼잡한 시장이다. 그리고 이 수많은 기업 가운데 애플과 같이 일관된 구매 가이드를 제시하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수치적으로 보자면, 맥의 시장 점유율은 PC의 시장 점유율에 미치지 못하지만, 여기에서 설명하는 PC 시장 점유율이란 애플을 제외한 타 업체들 전체를 합친 규모라는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가트너가 개별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레노보, HP, 델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보안
이제는 진부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보안은 맥 사용자들이 무엇보다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애플의 최대 장점이었다. 그 태도가 누군가에겐 별스러워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건 그들의 만족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 것이었다. 그간 많은 자료들이 맥과 윈도우 기반 PC 간의 보안 사고에 관한 통계들을 소개해왔고, 그 결과는 언제나 맥의 낙승으로 정리됐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라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터넷 기반 공격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해커들의 공격 기법 역시 날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현재로써 맥은 분명 가장 안전한 플랫폼이지만, 당신의 서핑, 클릭 습관에 따라 언제나 사고의 가능성은 있음을 항상 명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훌륭한 기본 소프트웨어
PC들은 각종 훌륭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을 이용해 우리는 원하는 대부분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들 가운데에는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소프트웨어들도 있고,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있다. 그러나 이것들이 기기와 함께 기본적으로 딸려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반면 맥의 경우에는 박스를 열어 전원을 연결하는 순간 일군의 멋진 앱들을 곧바로 만나보는 것이 가능하다. 포토, 아이무비, 개러지밴드, 페이지스, 넘버스, 키노트, 페이스타임, 아이튠즈, 지도 등 애플은 기본 설치 앱들만으로도 기본적인 컴퓨터 이용은 물론 사진을 편집하거나 영화를 제작하는, 혹은 음악을 작곡하는 등의 고급 작업들 역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더해 애플이 구축하고 있는 맥 앱 스토어에서 역시 수많은 멋진 앱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심지어는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킬러 앱들까지 맥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소프트웨어의 측면에서 맥의 단점은 거의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윈도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드라이브를 나눠 윈도우를 추가로 설치하는 옵션도 생각해볼 수 있다.

제작 수준
맥이 비싸다는 지적에는 동의한다. 그렇기에 퇴근 후 잠깐의 페이스북 서핑과 온라인 쇼핑 정도를 즐기는 이들에게 맥은 최적의 옵션이 아닐 수 있다. 그런 이들에겐 크롬북(Chromebook) 등이 오히려 만족스런 선택이 될 것이다. 200 파운드 대(35만원 대)의 착한 가격에 간단한 컴퓨팅 작업을 훌륭하게 지원하는, 멋진 기기다. 혹은 맥을 구입할 돈으로 최저가 쇼핑몰들을 뒤져 최고급 컴포넌트들로 구성된 당신만의 PC를 조립해보겠다고 시도할 수도 있겠다. 실제로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하지만 이런 두 경우가 아니라면, 맥은 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사양과 견고한 마감, 그리고 우아한 스타일과 세심한 디테일들이 조화를 이룬, 최고의 퍼스널 컴퓨터 옵션이다.

애플의 최적화 된 부품들
맥에 있는 모든 부품들은 퍼포먼스와 저전력에 최적화 되어 있다. 2006년 맥이 프로세서를 시중의 인텔의 제품으로 바꾸게 되면서 맥의 부품들 시장의 여타 PC들의 그것에 비해 성능이 좋다는 주장은 힘을 잃게 된 듯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의 운영 체제는 같은 부품을 사용해도 더 나은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때문에 애플은 주기적으로 부품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운영 체제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구형 맥 모델의 배터리 수명을 늘일 수 있는 것이다.

단점이라면 맥에 장착된 이 부품들은 나중에 사용자가 원할 때 임의로 업그레이드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애플로서는 맥의 두께를 얇게 만들고 시스템 작동을 최적화 해야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PC 이용자들은 업그레이드에 있어서 맥이 가지는 이런 단점을 자주 지적하곤 한다. 현재로서 맥에 RAM을 추가하거나 더 큰 용량의 하드 드라이브를 설치하려면 처음에 애플에서 주문할 때 추가 주문을 하는 방법뿐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것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몇 년 후 맥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것은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하드웨어를 자신의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PC가 더 나은 선택이겠지만, 사실 잘 작동하는 컴퓨터를 원하는 이들도 많다. PC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의 단점 중 하나는 필요한 드라이버가 없는 데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이다.

드라이버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맥의 경우 그냥 카메라나 프린터를 플러그인 하기만 해도, 혹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만 해도 잘 작동한다.

디스플레이의 최고봉, 맥
많은 이들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비웃을지 모르지만(결국 그것도 HD 디스플레이일 뿐이라며 말이다) 레티나 맥북 및 아이맥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반사 방지 코팅과 에어 갭 방지 기능으로 시장 최고 자리를 점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고 DPI 디스플레이의 안정적 퍼포먼스까지 더하면 레티나와 맥북의 승리는 더욱 확고해진다. 특히 하이엔드 윈도우 노트북에서 디스플레이 크기 확장의 문제가 발견됐던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고객 지원
맥에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애플에서 다양한 제품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은 사용자에게 안도감을 준다. 애플은 지속적으로 고객 지원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해오고 있다. 대부분 애플 제품들은 90일간의 전화 지원과 함께 1년 간의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전화 지원 외에도 온라인을 이용한 고객 지원, 그리고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한 애플 레티나 스토어 서비스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애플의 인증을 받은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애플 제품과 관련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객 만족
어쨌거나 맥도 결국 전자 제품일 뿐이고, 그 비싼 가격을 소비자에게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 제품 판매에 있어 그건 기본이다. 다행히도 맥은 10년 넘게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해오고 있다. 특히 다른 제품들에 비해 비싼 가격을 생각해 보면 이는 상당한 성과이다. 하지만 비싼 만큼 제 값을 하는 제품임에는 틀림 없으며, 때문에 사람들은 비싼 값을 지불하고 맥을 구매한 후에도 큰 후회를 하지 않는 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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